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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2일(月)
自彊不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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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천행건 군자이자강불식)

하늘의 운행이 굳건하니 군자는 이로써 스스로 힘쓰면서 쉬지 않는다.

‘주역’ 건괘(乾卦)의 상전(象傳)에 나오는 구절이다. ‘주역’의 64괘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오고 가장 중요한 괘는 역시 건괘인데, 건괘의 여러 구절 가운데서 옛 선비들이 자신의 수양을 위해 가장 많이 곱씹었던 대목이 바로 이 구절이다. 하늘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계절을 운행하면서 만물을 낳아서 기르고 다시 거두는 일을 잠시도 쉬지 않는다. 하늘이 운행을 멈추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으니 옛 군자들은 바로 그 하늘의 굳건함을 본받아 스스로 굳건하게 수양하는 것을 쉬지 않으려고 다짐했던 것이다.

원래 자강불식은 하늘이 부여한 내면의 덕성을 닦는 것을 말하지만 그냥 강함과 관련된 의미로도 쓰일 수 있다.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심지어 일본과의 전쟁에서도 패배한 청나라에서는 1898년 캉유웨이(康有爲), 량치차오(梁啓超) 등이 부국강병을 도모하기 위해 무술변법 운동을 일으켰다. 그들은 변법자강책(變法自彊策)을 제시했는데, 이는 법제를 고쳐 자강불식을 추구한다는 정책이라는 뜻이다.

평창에서 겨울 스포츠 최대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개막됐다. 지구촌의 수많은 젊은이가 오는 25일까지 강원도의 눈 덮인 산골에서 금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이고 세계의 시민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그들이 펼치는 극적인 장면에 때로는 숨죽이고 때로는 환호할 것이다.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지만 승패를 떠나 그들은 모두 자강불식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멋진 주인공들이다. 자강불식을 향한 그들의 투지와 땀과 노고에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

상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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