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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정상회담 제안 이후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2일(月)
펜스 ‘비핵화 없인 퍼주기 없다’는 文설명에 남북교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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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주보는 韓·美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이 열린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화 원하면 대화할것”
WP칼럼니스트, 펜스 인터뷰

美 北미소공세에 단호한 대응
포괄적 해상차단 압박 준비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 북한의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북제재·압박 강화 필요성에는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게 “북한에 대화만으로는 경제·외교적 이득을 얻을 수 없으며,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만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확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최대의 압박’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태도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적·외교적 대북 제재·압박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펜스 부통령도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2차례 면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 강화를 위해 긴밀 협력하고,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개시해야만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올림픽을 통해 ‘매력 공세’에 나선 것을 한·미 동맹 이간계로 판단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으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지, 올림픽 이후에도 견인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의 ‘평화 공세’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이유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항구 봉쇄와 포괄적 해상차단, 중국·러시아 기관·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전면 시행 등 역대 가장 강력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북한과 ‘예비적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이날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올림픽에서 한·미 간 냉기가 흐르는 것으로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북·미 간에 전제조건 없는 직접 대화를 낳을 수 있는 외교적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로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만 경제·외교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펜스 부통령에게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2차례 면담에서 이번 남북대화가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를 재차 물었고 결국 문 대통령의 언급을 듣고 성과 없는 ‘대북 퍼주기’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뢰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로긴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 참석 후 귀국하는 펜스 부통령과 전용기에서 별도 인터뷰를 가졌다. 펜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지속·강화할 것이지만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할 것이며, 이게 ‘최대의 압박과 관여’정책”이라고 말했다. 로긴은 칼럼에서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에 매일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했으며, 백악관이 무조건적 초기 대화를 승인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mail 신보영 기자 / 국제부 / 차장 신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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