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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2일(月)
쇼트트랙 임효준과 女대표팀 ‘不屈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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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불굴(不屈)의 투혼’으로 세계를 감동하게 했다. 인내의 한계를 넘어 지난 10일 남자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22), 여자 30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포기 위기를 딛고 올림픽 기록까지 세운 심석희(21) 최민정(20) 김예진(19) 이유빈(17) 등이다. 진정한 올림픽 주인공은 ‘도전과 열정’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하는 이들이다.

임효준은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전형이다. 심한 평발인 그는 잦은 부상으로 발목·허리·정강이·손목 등의 수술만 7번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극한의 훈련에 집중하는 그를 동료들은 “이러다 죽는다”며 말렸다. 그런 그가 우승을 확정지으며 포효한 뒤, “포기하고 싶을 때가 수없이 많았지만, 그렇게 끝내고 싶진 않았다. 평창 하나만 바라보고 죽기 살기로 훈련했다”고 말하는 모습은 숙연하기까지 했다.

여자대표팀은 경기 초반 이유빈이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졌어도 좌절하지 않고, 올림픽 정신의 진면목과 함께 ‘세계 최강’이 우연이 아님을 확인시켜줬다. 거의 모든 사람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선행 주자 최민정이 전광석화처럼 손을 터치하고 다시 이어 달렸고, 다른 선수들도 더 역주해 대역전극을 펼침으로써 마침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돌발 상황들에 대처하는 반복 훈련이 국내외 관객 전원 기립 박수를 보낸 ‘기적의 드라마’를 만든 것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그런 투혼이 계속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오늘을 일군 그 저력을 모든 분야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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