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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2일(月)
파티 후 남성이 ‘더듬더듬’…게스트하우스 성범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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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합뉴스)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가 목이 졸려 살해된 20대 여성의 시신이 11일 발견됐다. 이날 오후 사건이 발생한 해당 게스트하우스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2018.2.11
가격 저렴·만남 장소로 20∼30대 관광객에 인기 얻자 잇단 사건도

“남자 스텝이 우리 방에 무단으로 문 열고 들어왔어요.”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던 여성관광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스트하우스 파티 후 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제보 성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숙박료가 저렴한 데다 손님끼리 파티 이벤트를 마련해 주는 등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성추행 사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6일 오전 5시 24분께 제주시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의 방에 또래의 한 남성(23)이 문을 열고 침입했다.

이 남성은 손님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연 파티 이벤트가 끝난 후 자고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신체 등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받았다.

같은 해 2월에도 20대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에 몰래 들어가 여성 신체를 만진 남성이 재판에서 실형을 받기도 했다.

실종 신고 하루만인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된 여성관광객 A(26)씨도 다른 성범죄 피해 여성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파티를 여는 게스트하우스들은 대게 1만∼2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마당이나 옥상 등 야외에서 음식과 술을 제공한다.

낯선 이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 파티를 즐기게 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그러나 술에 취해 벌어지는 사고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지기 전 묵었던 제주시 구좌읍의 게스트하우스 주변 주민들은 “밤마다 지나칠 정도로 술을 마셔 대고 고성을 지르는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성범죄를 예방하려고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고 있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무조건 술자리를 끝내게 하고 외출도 금지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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