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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3일(火)
쾌적한 실내·탁 트인 시야… 내리막길도 안정적인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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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스카니아’ 시승기

글로벌 상용차 전문업체 스카니아는 지난 10일 강원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사진)를 국내 출시했다. 올 뉴 스카니아는 브랜드 사상 가장 긴 10년의 연구·개발(R&D) 기간, 역대 최대 개발비 20억 유로(2조7000억 원)를 투입해 탄생했다.

같은 날 인제스피디움 트랙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에 참가해 2층 높이 올 뉴 스카니아 운전석에 계단을 타고 올랐다. 탑승 모델은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260㎏·m의 괴력을 내는 엔진 배기량 1만2742㏄의 S500 하이 모델이었다. 며칠씩 운전석에서 생활하는 특성을 감안한 실내는 넓고 쾌적했다. 천장 높이는 2m를 훌쩍 넘어 성인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조수석을 오갈 수 있고 뒤에 놓인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역시 널찍했다.

탁 트인 시야를 만끽하며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한 뒤 기어를 D로 놓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공차 중량만 9.52t에 29t 넘는 짐을 매달아 총 중량이 40t 가까운 거체가 천천히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출발 직후 나타난 내리막길. 매달린 짐 탓에 차 뒤가 출렁이며 속도가 빨라지는 듯했지만 브레이크에 발을 얹자 일정 속도를 유지했다. 올 뉴 스카니아는 페달 브레이크 외에도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를 역이용해 차를 감속하는 리타더가 장착돼 제동을 돕는다.

승용차보다 큰 스티어링휠을 조심스레 돌리려는 찰나 난관이 닥쳤다. 오르막 트랙을 오르던 앞 차량이 중간에 멈춰선 것이었다. 대형 트럭의 경우 한두 박자 더 빨리 감속해야 한다는 조언을 떠올리고 차를 세웠지만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앞 차가 위기를 벗어나고 내 차례가 되자 정차 상태에서 오르막을 오르기 위해 가속페달을 최대한 힘껏 밟았다. 다소 더뎠지만 차는 멈추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갔다. 이어진 3.9㎞ 시승 코스를 달리는 동안 인제스피디움 특유의 급한 고저 차에도 가속과 제동이 반복됐지만 차는 평균 시속 40㎞로 무리 없이 내달렸다. 올 뉴 스카니아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000만~2억3000만 원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mail 김남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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