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4.20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스포츠일반
[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3일(火)
“北 응원단 옆 좌석 티켓 한장에 15만원”… 암표상 기승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3∼5배나 웃돈 얹어서 팔아
외국인 암표상도 활개 쳐
IIHF 입장권 거래도 목격


“북한 응원단 옆 좌석 티켓, 한 장에 15만 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예선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2차전이 열린 12일 강릉 관동하키센터 주변에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2차전은 오후 9시 10분 시작됐지만 오후 7시부터 일찍 입장하려는 관객과 뒤늦게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매표소 앞에는 예매 취소된 티켓을 구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마음이 급한 팬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암표상이 접근했다. 조직위원회가 판매한 입장권 가격은 아이스링크와의 거리에 따라 A석 6만 원, B석 4만 원, C석 2만 원. 하지만 암표상들은 3∼5배나 웃돈을 얹어 팔았다.

정문 출입구 앞 매표소 부근에서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경찰의 눈을 피해 B석 입장권 1장을 10만 원에 파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남성은 이를 지켜보던 기자를 표 구하는 관객으로 생각해 접근해왔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표 구하냐”고 묻던 남성은 “좋은 자리가 있다. 북한 응원단 옆에 앉을 수 있는 자리”라고 구석으로 이동하자고 요구했다. 이 남성은 “지금 표가 3장 남았는데, (북한) 응원단 때문에 지금 표 구하기 힘들고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제일 좋은 자리이니 15만 원을 달라”고 말했다.

외국인 암표상도 등장했다. 경기장 북쪽 출입구 인근 도로에서 털모자를 눌러쓴 백인 남성은 “C석을 6만 원에 판다”며 “남은 표는 현재 3장”이라고 말했다. ‘어디서 난 표냐’고 묻자 이 남성은 영어로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의 약어)”라며 입장권을 보여줬다. 입장권을 촬영하려 하자 이 남성은 줄행랑쳤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단일팀과 스웨덴의 B조 2차전 입장권은 선수단 관계자 등에게 별도로 제공된 티켓을 제외하면 일반인 관중에게 3600장이 판매됐다. 최종 입장 관객 수는 총 4244명이었다. 암표상이 활개 친 이유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입장권 현장 판매분이 없기 때문. 안내 자원봉사자인 신세경 씨는 “외국인들이 셀 수 없이 찾아와 ‘티켓을 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며 “현장 판매 입장권을 따로 남겨놓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관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조제프 바코(43) 씨는 ‘티켓 구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출입구 인근에 서서 “표 파세요”라고 외치고 있었다. 바코 씨는 “입장권을 구할 수 없어서 혹시 남는 표가 있는 이들에게 구입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단일팀 경기 입장권을 구하려고 서울에서 온 남모(38) 씨는 “입장권 실명 판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남 씨는 “방송에서 단일팀 경기 좌석이 텅텅 비어 있어 직접 온 건데, 입장권은 여전히 구하기 어렵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1장에 30만 원씩 팔고 있어 방법이 없다”며 “게다가 조직위에서 운영하는 입장권 거래 사이트는 원가에만 거래할 수 있어 표를 파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강릉=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mail 전현진 기자 / 사회부  전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김문수 “MB 감옥 간 이유는 노무현 前대통령 자살 때문”
▶ 사분오열 된 보수右派, 원로 2000명 총연합체 결성
▶ 현직 전원통과, 전직 전원탈락… 민주당 경선 ‘親文의 위력..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 CF출연료 1억→5억 급등
▶ 아파트 주차장서 1m 음주운전 항소심도 ‘유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노재봉·박관용 등 원로 2000명 오늘‘비상국민회의’ 창립대회 “대한민국 6·25이후 최대 위기 자유민주주의 국가정체성 수호”노재봉 전 총..
mark김문수 “MB 감옥 간 이유는 노무현 前대통령 자살 때문”
mark현직 전원통과, 전직 전원탈락… 민주당 경선 ‘親文의 위력’
남북정상 ‘핫라인’ 열렸다…文대통령 집무실 책상위..
김경수가 드루킹에 보낸 유튜브 링크는 문대통령 ..
‘댓글꾼’ 놀이터 된 포털… 0.015%가 인터넷 여론 ..
line
special news 러시아재벌 이혼 클라스…전처에 5300억원 초호..
석유 사업 등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 재벌)가 무려 5천260억원 상당의 초호화..

line
“김경수-드루킹 ‘시그널 메신저’로도 55차례 대화”
떡볶이로 年 4억 매출… 이젠 해외 판로개척 ‘매운..
[단독]마시는 물보다 버리는 물값이 더 비싸졌다
photo_news
버디, 버디, 버디, 버디…퍼터 바꾼 박인비 ‘퍼..
photo_news
“팝가수 프린스, 위조약병에 든 펜타닐 복용 후..
line
[북리뷰]
illust
철학, 아이돌에 ‘입덕’하다
전례 없던 일이긴 하다. 다들..
[인터넷 유머]
mark초보 공무원 mark남편이 좋아했던 여자
topnew_title
number ‘秋의 전략공천’ 놓고 민주 안팎서 잡음
“다시 태어나도 非婚”… 77년째 ‘명랑·당당’
관세청, ‘명품 밀반입’ 한진 一家 조사 본격화..
‘영업비밀’ 마술 트릭을 밝혀야할 카퍼필드
日자민당 파벌, 9월 총재선거 勢다툼 가열…..
hot_photo
배우 손은서♥이주승 “최근 사귀..
hot_photo
‘스트롱맨’ 스크린 점령
hot_photo
내 친구처럼 편안한 속옷 모델…..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