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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3일(火)
국방부 “전투중심 부대운영”… 60개 행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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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간소화… 軍 사기저하 논란

국방부는 전투중심 부대 운영을 위해 군 본연 임무와 관련이 없는 ‘임진왜란 해전 승전 기념행사’를 비롯한 60개의 군 관련 행사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국방개혁 차원에서 각 군의 검토를 거쳐 군 관련 행사 953건 중 359건(38%)을 폐지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면서 “953건 중 60건의 행사는 폐지, 299건은 축소, 594건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의 ‘임진왜란 해전(안골포) 승전 기념행사’, 육군 수방사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와 ‘강감찬 축제’, 육사의 ‘태강릉 초안산 궁중문화제’, 공사의 ‘성무인 가을축제’ 등이 폐지된다. 또 육군참모총장배 청소년 골프대회 등도 폐지된다.

국방부는 “그간 군에서는 군 본연의 임무와 관련이 크지 않더라도 지자체가 실시하는 다양한 행사에 대민지원 및 지자체 협업 차원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왔다”면서 “군 자체 행사에도 장기간, 과도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함으로써 전투중심의 부대 운영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시행된 육·해·공군 장교 합동 임관식은 없애고, 각 군 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 행사를 하도록 변경했다.

이 밖에 수백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지휘관 이·취임식과 부대창설 기념식 행사 등은 간소화하도록 각 군에 지침을 하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 폐지 및 축소가 군의 사기저하와 함께 군 관련 행사를 지역축제로 해온 지자체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임진왜란 해전 승전 기념행사’는 충무공 호국정신을 기리고 민관군 화합을 다지는 지역축제로, 지난해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공동 주최해 호평을 받았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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