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2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3일(火)
‘미투’ 바람에… OT시즌 대학가 ‘性범죄 사고날까’ 조마조마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학교 이미지 추락 걱정 긴장
재학생 상대로 성교육 강화
남학생 “잠재적 범죄자 몰아”
‘남혐 프레임’비난 목소리도


‘미투(Me too)’ 운동이 대학가로 옮겨붙으면서 개강을 앞둔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프로그램에 인권 교육을 넣는 등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각 학교는 신입생을 맞기에 앞서 ‘성교육’을 하느라 분주하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은 2월 초 OT를 시작하기 전 2시간에 걸친 ‘성(性)인지 교육’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성 감수성 향상, 성 평등 관점 등에 대한 강의가 해당 교육에 포함됐다. 이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모(26) 씨는 13일 “‘미투 캠페인’이 검찰에서 시작된 만큼 로스쿨이 더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도 예년과 달리 새터(새내기배움터)에 참가하는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양성평등센터 소속 강사가 성교육을 했다. 지난해에는 OT 교육을 담당하는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강의했지만, 올해는 교육 대상이 대폭 넓어졌다. 이들은 “술 마시기 게임 때 벌칙으로 애교나 섹시 댄스 등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글로벌리더학과 재학생 양지우(여·21) 씨는 “해가 갈수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반발 움직임도 있다. 일부 대학생 사이에서는 “미투 운동이 우리를 잠재적 성희롱범으로 몬다” “남성만 가해자로 모는 성교육에 공감할 수 없다”며 발끈하는 반응이다.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성추행이 나쁜 거 맞고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 동의하지만, ‘남자니까 당해도 싸다’고 해놓고 왜 자기들 고통에만 공감해달라 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게시글이 356회 추천을 받았다. 댓글에는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몬다” “남혐(남성혐오) 프레임”이라는 등 동조 의견이 대다수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생 A(26) 씨는 “초빙된 강사가 ‘통계상으로 성폭력 가해자의 절대다수는 남성’이라며 교육 대상이 남자들인 것처럼 말했다”며 “우리가 더 조심해야겠지만, 성 평등은 같이 만드는 것 아니냐”고 불쾌해했다.

허민숙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는 “미투 운동은 폭로 그 자체에서 그치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 방관하고 침묵했던 데 대해 반성해야 완결된다”며 “내가 가해자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자기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경청하고 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수민·이희권 기자 human8@munhwa.com
e-mail 김수민 기자 / 사회부  김수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교육부 “OT, 될수있으면 숙박 없이 하라” 권고
[ 많이 본 기사 ]
▶ “비아그라+독감 백신=암세포 전이 억제”
▶ 아침 낭군 얼굴에 부인 연지가 가득…‘뜨거운 新婚’ 글로 ..
▶ “드루킹 ‘댓글 시연’ 후 김경수, 100만원 건넸다”
▶ 함소원,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과 종편 예능
▶ “화난 트럼프, ‘북미회담 계속해야 하나’ 측근들 다그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트럼프, 문 대통령에 전화 걸어 왜 북한 담화내용과 다른가 묻기도”“트럼프, 핵협상 핵심 이해하는지 불확실…노벨평화상 수상 열망 앞..
mark‘황비홍’ 액션스타 이연걸, 투병으로 노쇠해진 모습에 팬들 충격..
mark美전문가 “중국, 이르면 2020년 대만 무력침공 감행”
“비아그라+독감 백신=암세포 전이 억제”
정부, 두 달 내 추경예산 3.8조원의 70% 이상 푼다
“드루킹 ‘댓글 시연’ 후 김경수, 100만원 건넸다”
line
special news 함소원,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과 종편 예능
배우 함소원(42)이 18세 연하의 중국인 남편과 TV조선 새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한..

line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본회의 부결…방탄국회..
‘北핵실험장 폐기행사’ 韓취재진 베이징서 대기…방..
‘광주 진보, 대구 보수’ 사실로… 정책입장差는 근소
photo_news
하와이 화산 용암 내뿜어 주민 1명 하반신 크게..
photo_news
에베레스트서 아홉 손가락 잃은 산악인, 8번째..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아침 낭군 얼굴에 부인 연지가 가득…‘뜨거운 新婚’ 글로 묘사
[인터넷 유머]
mark술자리에서 매력적인 남자 mark노후 행운 6가지
topnew_title
number KTX ‘진상고객’ 혼내 준 김부겸 행안부 장관
“正道로 ‘1등 LG’”… 23년동안 ‘도덕경영’ 모..
“아파트서 떨어진 아령에 주민 부상”…용의..
댓글 여론조작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로..
사우디 왕세자 4주째 모습 감춰…이란서 총..
hot_photo
김연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hot_photo
마차 탄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
hot_photo
수지, ‘성폭력 고발’ 국민청원 동..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