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모드 추천·사물 인식… V30 카메라와 AI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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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2018년형 V30 공개

상품 촬영하면 쇼핑 정보 뜨고
나무에 카메라 대면 풍경 모드

LG전자가 오는 26일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일 인공지능(AI) 강화 스마트폰 2018년형 V30의 기능을 공개했다. 특히 LG전자는 2018년형 V30에 카메라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사진)와 음성 인식 기능의 범위를 넓힌 ‘음성 AI’를 탑재할 예정이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2018년형 V30에는 기존 듀얼 카메라, 저 왜곡 광각, 글라스 소재의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 등 앞선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에 AI를 더한 비전 AI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LG전자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능은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골라준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채도 등을 고려해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을 적용한다. 카메라로 촬영하면 피사체의 정보 검색, QR 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까지 가능한 사물 인식 기능도 적용된다. 가령 사용자가 손목시계를 촬영하면 해당 제품을 어디서 싸게 구매할 수 있는지, 비슷한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8년형 V30에는 손대지 않고도 말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설정을 바꿔주는 음성 AI 기능도 강화된다. 특히 음성인식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LG전자만의 편의 기능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실행해주는 음성 명령어가 기존 23개에서 32개로 늘어난다.

각각 음성 명령어는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사물 인식 기능을 선택한 후 쇼핑 검색을 진행하는 여러 단계의 동작 대신 “오케이 구글, 쇼핑 검색으로 촬영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 광각 카메라, 시네 비디오 등 V30에서 실행됐던 기능들은 물론 최적의 촬영모드 추천, 사물 인식, 저조도 촬영 등 새롭게 탑재되거나 업그레이드된 기능들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2018년형 V30에만 AI 기능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G6 등 기존 제품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비전과 음성 등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