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12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3일(火)
올림픽 파트너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회평 논설위원

평창 밤하늘을 수놓은 1218대 드론 쇼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최고 장면으로 꼽혔다. 국내 기술이 아닌, 미국 IT 기업 인텔의 야심작이다. 10일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홍보관 개관 행사를 열었다. “평창을 시작으로 도쿄,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올림픽에서 혁신기술을 보여주겠다”고 한 마윈 회장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인텔과 알리바바는 올림픽 파트너, 곧 ‘TOP’(The Olympic Partner)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림픽에 재정·기술·상품 지원을 하고 독점 마케팅 권한을 얻는 후원사에도 등급이 있다. TOP은 단어 그대로 최상위에 속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4년 단위 계약을 맺고 전 세계에서 오륜기 등을 활용한 사업을 할 수 있다. 평창·도쿄 올림픽이 낀 2017∼2020년에는 유일한 국내 기업인 삼성을 비롯해 코카콜라·비자·GE 등 13곳의 글로벌 기업이 포진해 있다. ‘가입비’는 대략 1억 달러로 추산된다. 개최국으로 활동이 제한된 그 아래 단계는 후원 액수에 따라 공식파트너·공식스폰서·공식공급사·공식서포터 순으로 내려간다.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당시 미국 선수단을 위해 콜라 1000박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선수들 입에서 떠나지 않았던 낯선 음료는 유럽인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코카콜라 세계화의 발판이 됐다. 90년째 개근한 코카콜라는 최초이자 최장 후원사 타이틀을 갖고 있다. TOP 제도는 산업마다 단 한 곳을 선정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의 흥망성쇠도 읽힌다. 1980년대에는 마쓰시타 등 일본 전자업체, 1990년대엔 삼성·IBM 등 IT 기업이,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2000년대엔 레노보 등 중국계 기업이, 평창올림픽에선 인텔·알리바바 등 신산업 주자들이 진입했다. 한때 위세를 떨쳤던 제록스·코닥은 소리 없이 퇴장했다.

수십억 인구가 지켜보는 올림픽은 기업 매출·이미지를 높일 호기다. 평창만 해도 향후 10년간 최대 65조 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한다. 한데 TOP에 속한 삼성은 홍보 자체를 꺼리고 있다. 총 1조 원 넘게 후원한 기업인들도 개막식 리셉션에 초대받지 못했다. 개최지는 분명 대한민국인데 국내 기업인은 뒤로 숨고, 외국 경쟁사들은 활보한다. 그러잖아도 주인공인 선수보다 북 손님이 더 부각된 터다. 이래저래 주객이 뒤바뀐 ‘이상한 올림픽’이다.
[ 많이 본 기사 ]
▶ “현역 군인은 한 사람도 조문하러 안 와”
▶ 20代 틈서도 빛난 ‘40代 S라인’…“몸짱은 땀의 선물”
▶ 직원이 떠주던 코스요리… 이젠 손님에게 “직접 떠 드세요..
▶ 전 女축구대표팀 선수 비밀 침실서 성폭행 폭로
▶ 대통령 ‘不法’낙인→ 檢 표적·과잉수사→ 해당조직 치명상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故 이재수 前기무사령관 안장 빈소·광화문분향소에 조문행렬 아들 “줄 건 명예뿐이라 했는데”“아버지의 선택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11일..
mark전 女축구대표팀 선수 비밀 침실서 성폭행 폭로
mark“金 당선땐 원심력 커질수도… 羅 당선땐 당좌표 右클릭”
드루킹 “노회찬 자살 조작 확신…文정권판 카슈끄..
엘리트 스타 정치인 나경원, 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
檢, 왜 유독 ‘혜경궁 김씨’만 경찰 기소의견 뒤집었..
line
special news 美 정가 발칵 뒤집은 ‘러시아 女스파이’, 유죄 인..
검·변호인, 형량 조정 합의…풀려나면 러시아로 추방될 듯 미국 정가에 ‘러시아 스파이’ 논란을 불러일으..

line
수돗물 비강세척 60대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망
직원이 떠주던 코스요리… 이젠 손님에게 “직접 떠..
대통령 ‘不法’낙인→ 檢 표적·과잉수사→ 해당조직..
photo_news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 125억원에 NC행
photo_news
20代 틈서도 빛난 ‘40代 S라인’…“몸짱은 땀의..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낯선 남자들의 체취 품는 환락가 일상… 화려한 서울 뒷면 그..
[인터넷 유머]
mark아빠의 재치 mark부처님의 국적
topnew_title
number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 1차전..
‘PC방 살인’ 김성수, 피해자 80차례 찔러…심..
‘스쿨 미투’ 고교 교사 아파트 화단서 숨진 ..
“왜 바람피워” 옛 애인 승용차로 들이받아 살..
‘양주~수원’ GTX, 이르면 2021년 말 착공
hot_photo
“얼음이 땅에서 솟아 올라요”…제..
hot_photo
나사 “베누 소행성에 촉촉한 진흙..
hot_photo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대표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