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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3 지방선거 10大 키워드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야권 분열 따른 패색 짙어질땐 ‘文정부 심판론’ 제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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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선거연대 또는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는 6·13 지방선거 결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고공 행진에 힘입어 독주하고 있는 현재의 선거 지형을 뒤흔들 가장 강력한 카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한 ‘1대1 대결 구도’ 창출이라는 것이다.

14일 현재 정치권에서 우선 거론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 대상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다. 서울시장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는 한국당이 각각 나서는 그림이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에는 현 단체장인 한국당 소속 유정복 시장과 남경필 지사가 각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로 ‘대표 야당’을 자처하며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양당 모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매개로 전략적 제휴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도 만만찮다. 정치권 밖 보수 인사들을 중심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군불 때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당 관계자는 “홍준표 대표가 ‘미니 정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단언하지만, 야권 분열로 패배가 확실시되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바른미래당도 현재까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야당 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정권 심판론이 탄력을 받을 경우 노선 수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도 지방선거 구도에 대해 “선거는 구도 싸움으로, 결국 1대1 대결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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