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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美, 北과 거래한 라트비아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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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망 접근 차단…BDA式
재무부 “北 도우면 누구든 제재”


미국 재무부가 13일 북한과 거래한 라트비아의 ABLV 은행을 자금세탁 혐의로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재무부가 북한과 연계된 제3국 금융기관을 제재한 것은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이후 이번이 3번째다. 또 시걸 맨델커 재무부 테러리즘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도 이날 “북한을 돕는다면 누구든 미국 금융망 접근이 차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최대의 압박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강화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트비아의 민간은행 ABLV를 애국법 311조에 근거해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ABLV는 미국 내 계좌 개설이 금지되며 미국 금융망 접근이 전면 차단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ABLV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부품 조달과 연계된 회사들의 수십억 달러를 불법적으로 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앞으로 계속해서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자금세탁 활동을 하는 해외 은행에 대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델커 차관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자금세탁 방지와 금융범죄 회의’에서 “북한 위협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없다”면서 “전 세계 국가와 기관들은 북한과 미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미국은 제재를 위반하는 어떤 기관도 미국 금융망에서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언론 논평에서 “최대의 압박은 북한 정권이 비핵화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대북제재·압박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는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는 우리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기꺼이 북한에 관여할 의향이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mail 신보영 기자 / 국제부 / 차장 신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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