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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평화·민생 부각” vs “경제·안전 失政”…‘설床 표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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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에 전단 배포 등 총력전

與‘최저임금 인상 필요성’홍보
추미애, 안보회의 참석차 訪獨

野 ‘역대 최악 일자리’ 등 비판
홍준표,설연휴 정국 구상 몰두


여야가 ‘설 밥상 여론’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안보와 안전 위기에 방점을 두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상황에 따라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 간 대화 여건이 조성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진정성과 일관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가 이렇게 대화 테이블에 앉으려면 우리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안에 성사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했다. 민주당이 시민에게 배포한 전단에는 27조6000억 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 지원 계획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 평창올림픽 주요 경기 일정 등이 담겨 있다. 추 대표는 연휴 기간에는 4박 6일 일정으로 ‘제54차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뮌헨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연휴 기간 중 2월 임시국회 입법 대책, 국회 차원의 헌법 개정안 발의 대책 등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와 경제 정책, 국민 안전 대책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역 등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준 전단지에서 ‘민생파탄 최저임금’ ‘역대 최악 일자리’ ‘강남 폭등 지방 폭락 부동산’ ‘평양 우선, 평창 뒷전’ ‘오락가락 이념 코드 교육’ ‘여전히 위험한 국민 생명’ ‘총체적 안보 위기’ 등의 표현을 동원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비판했다.

귀성 인사를 위해 이날 당 지도부를 이끌고 서울역을 찾은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휴 기간에는 공개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13일) 공식 출범한 비른미래당의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등 지도부도 이날 오전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귀향객들을 배웅했다. 유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는 또 포항 지진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들을 위로하는 등 민생 행보도 이어갔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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