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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獨경찰 뢸링, ‘그랜드슬램’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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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재클린 뢸링이 13일 평창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연습주행에서 썰매에 올라타고 있다. 헬멧에 독일 연방경찰의 마크가 선명하다. AP 연합뉴스
▲  재클린 뢸링
세계선수권 개인·혼성 2관왕
獨 스켈레톤 사상 첫 金 노려


재클린 뢸링(23·독일·사진)은 ‘투잡’에 종사한다.

뢸링은 2014년 8월부터 독일 연방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독일 연방경찰에는 ‘운동부’가 있으며 동계와 하계 종목을 합쳐 모두 162명이 소속돼 있다. 운동에 ‘올인’하진 않는다. 비시즌엔 각자 소속된 부서에서 경찰 업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은퇴하면 경찰관으로서의 삶에 전념한다.

경찰은 독일에서도 위험한 직업. 그런데 뢸링은 종목 역시 스릴 만점인 스켈레톤을 선택했다. 스켈레톤은 머리가 앞을 향하기에 썰매 종목 중 체감 속도가 가장 빠르다. 뢸링은 2016∼2017시즌부터 2연속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8차례 월드컵 가운데 절반인 4번 우승했다. 뢸링은 2009년 국제대회에 데뷔했고 2012 릴레함메르동계유스올림픽, 201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성인무대로 옮겨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혼성단체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뢸링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셈.

독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썰매 강국. 독일은 서독·동독 시절을 포함해 올림픽 봅슬레이에서 통산 최다 금메달(16개)을 획득했다. 이 부문 2위인 스위스(9개)를 여유 있게 제쳤다. 루지에서 역시 역대 최다인 금메달 31개를 쓸어담아 2위인 이탈리아(7개)를 압도하고 있다. 독일은 그러나 스켈레톤에선 은메달 1개, 동 1개에 그쳤다. 뢸링에게 큰 기대를 거는 이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독일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뢸링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뢸링은 오는 16일부터 평창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에서 금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16일의 1, 2차 주행과 17일의 3, 4차 주행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미 올 시즌을 앞두고 초점을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췄기에 컨디션은 무척 좋다. 뢸링을 지도하는 케티 비치텔르 코치는 “뢸링은 여전히 멈출 줄 모른다”면서 “올 시즌의 하이라이트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뢸링은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창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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