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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美, 내년까지 사드 미사일 82기 추가…“北, 본토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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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방어청 국방예산 브리핑
한국에 배치증대 여부 안밝혀
성주에 늘리면 中 반발 거셀듯

사우디, 對이란 견제 도입계약


미군이 내년 말까지 미국 본토를 비롯한 전 세계에 배치된 7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에 82기의 요격미사일을 추가 배치키로 했다. 계획대로 추가 배치될 경우 전체 사드 미사일 보유 대수는 481기로 늘어난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의 게리 페넷 운영국장은 12일 브리핑에서 2019회계연도 국방 분야 예산안 제안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사드 요격미사일 증강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미군은 오는 2019년 연말까지 현재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주둔 미 육군에 배치된 4개의 사드 포대를 포함해 미국령 괌과 한국 성주에 배치된 전체 7개 포대 399기의 요격미사일 보유 대수를 늘려 나가게 된다. 이를 위해 MDA는 2019회계연도에 사드 예산으로 13억 달러(약 1조4099억 원)를 신청해 제안서에 반영된 상태다.

이날 MDA는 본토와 해외의 어느 포대에 몇 기의 요격미사일을 증대할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MDA는 “사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한반도에 미사일 방어능력을 통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사드 포대는 포대 통제소, 사드 레이더(AN/TPY-2 TM) 1기, 발사대 6기, 요격미사일 48기 등으로 구성된다. 성주에는 1개 포대 시스템이 풀 세트로 배치됐다. 페넷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드와 같은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BMDS) 강화 이유로 북한을 거론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에 직접적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계속 매진하고 있다”며 “미국은 전역탄도미사일(TBM)에 대응하기 위해 다층 미사일 방어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성주 포대에 요격미사일을 증강할 경우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요격미사일의 추가 배치는 기술적 통제상 사드 포대의 추가 배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날 CNN은 “지난해 성주에 사드 포대가 배치되자 중국은 미국이 사드 레이더를 통해 중국의 군사시설을 들여다볼 것을 우려해 한국에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소위원회 위원장은 “MDA는 한국 서해안에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하기로 하고 부지 물색에 나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0월 미국과 발사대 44기, 사드 미사일 360기, 레이더, 포대 통제소 등 총 150억 달러(16조2675억 원) 규모의 사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2011년 사드 포대 2개를 들여와 운용 중인 상태이고 카타르도 사드 제조회사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사드 포대 2개와 여분의 요격미사일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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