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2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예술단 보낸 北의 감성팔이는 對北제재 피하려는 술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평양올림픽’ 경계하는 ‘脫北 웹툰 작가’ 최성국 씨

“제재 유지해야 김정은 힘 빠져
北선 南연예인 옷 모방 돈 벌어
문화예술이 통일 앞당기는 무기”


“예술단 파견 등 북한의 감성팔이는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려는 술수일 뿐입니다. 핵 개발 및 세습독재 포기 의사가 없는 김씨 왕조를 무너뜨리려면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우리 문화 콘텐츠를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국내 유일의 탈북자 웹툰작가 최성국(39·사진) 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을 대거 파견한 데 대해 큰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 씨는 1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예술단을 보내 평화를 말하고 통일 노래를 부르면서 감성팔이를 하고 있지만, 당장 목을 조여오는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술수이지 결코 핵·미사일과 세습독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평화 분위기에 대한 감동을 논하기 전에 북한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굶어 죽어가거나 수용소에 갇혀 고문에 시달리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는 불편한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씨는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김정은의 힘이 빠지고 결국 그를 지탱하던 정권 주요 인사들도 인민들 편으로 돌아설 수 있다”며 “과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배급체계가 무너졌지만, 북한 주민들이 살기 위해 밀수·밀매 등에 뛰어들면서 오히려 경제력을 축적하고 외부 정보 유입의 원동력이 된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 씨는 “2003∼2006년 평양에서 ‘어린 신부’와 ‘장군의 아들’ ‘파리의 연인’과 같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복사·편집해 팔았는데, 주민들은 작품에 등장한 PC방이나 택시기사, 부동산업자 등과 같은 새로운 문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배우 차태현이나 문근영이 입었던 옷이나 한국 가구 등을 비슷하게 만든 뒤 팔아서 큰돈을 번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사회가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위력적인 무기가 바로 문화예술임을 똑똑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최 씨는 평양미술대를 졸업하고 북한 만화영화촬영소에서 잠시 일하다가 중고 컴퓨터 재조립 판매에 뛰어들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검열을 통과한 망가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담긴 한국 영화를 우연히 접한 뒤 그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게 됐다. 그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가요 등을 복사해 북한 주민들에게 판매하다 당국에 적발돼 세 차례나 감옥에 갔다. 함경남도 리원군으로 쫓겨나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탈북, 2010년 8월 한국에 정착했다. 2016년 5월부터 인터넷 포털에서 탈북민의 남한 정착기와 북한 주민들의 삶을 그린 웹툰 ‘로동심문’을 연재 중인 그는 작품의 주요 에피소드를 엮은 신간 ‘자유를 찾아서’를 지난달 출간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mail 최준영 기자 / 정치부  최준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오늘부터 동거합니다”…‘불문율’ 깨진 아이돌 사생활
▶ “박항서, 사랑해요” 아시안컵 8강 진출에 베트남 또 ‘열광..
▶ 국방부 “공대지미사일 독자개발”…KF-X사업 지연 우려
▶ 자우림 이선규, 육중완에 일침…“다른 밴드 친분만 보지 ..
▶ 목포 등록문화재 7채 ‘손바뀜’ 있었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현역 잇단 결혼·아이돌 출신 동거 발표…커플 사진도 당당히 공개 일부 팬 시선 달라졌지만…기획사는 “인기 타격은 여전한 현실” “저희..
mark‘SKY캐슬’ 이번주 금요일 결방?
mark32세 8개월 지은희, LPGA 개막전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초등校 예비소집 불참 537명 소재파악 진행
전명규 긴급 기자회견 “성폭력 사건, 알지 못했다”
‘심석희 고향 강릉 시민 뿔났다’…“가해자 엄중 처벌..
line
special news 자우림 이선규, 육중완에 일침…“다른 밴드 친분..
밴드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48)가 가수 육중완(39)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18일 페이스북에 “다..

line
목포 등록문화재 7채 ‘손바뀜’ 있었다
국방부 “공대지미사일 독자개발”…KF-X사업 지연..
“박항서, 사랑해요” 아시안컵 8강 진출에 베트남 또..
photo_news
현빈·손예진 “美서 만난것 사실…열애는 아냐..
photo_news
‘알함브라’ 이시원 “서울대 출신? 또다른 나일..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파격적 매화’ 그린 우봉… 추사 등과 조선후기 르네상스 견인
[인터넷 유머]
mark정치인의 필수품 mark장수와 건강의 비결
topnew_title
number 서울서도 홍역환자 발생…작년 12월부터 전..
돈·권력·섹스 얽힌 ‘리얼 드라마’ 20대 여주인..
세종대로 왕복 6차선으로 축소… 광장 3.7배..
경찰 “‘버스 흉기난동’ 문자신고 40자 넘어 접..
1000만 관객 노린 ‘보헤미안…’ 1+1 무리수
hot_photo
브래드 피트♡샤를리즈 테런…톱..
hot_photo
1600만팬 거느린 ‘세상에서 가장..
hot_photo
이나영 ‘여전한 바비인형 몸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