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8.15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예술단 보낸 北의 감성팔이는 對北제재 피하려는 술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평양올림픽’ 경계하는 ‘脫北 웹툰 작가’ 최성국 씨

“제재 유지해야 김정은 힘 빠져
北선 南연예인 옷 모방 돈 벌어
문화예술이 통일 앞당기는 무기”


“예술단 파견 등 북한의 감성팔이는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려는 술수일 뿐입니다. 핵 개발 및 세습독재 포기 의사가 없는 김씨 왕조를 무너뜨리려면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우리 문화 콘텐츠를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국내 유일의 탈북자 웹툰작가 최성국(39·사진) 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등을 대거 파견한 데 대해 큰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 씨는 1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예술단을 보내 평화를 말하고 통일 노래를 부르면서 감성팔이를 하고 있지만, 당장 목을 조여오는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술수이지 결코 핵·미사일과 세습독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평화 분위기에 대한 감동을 논하기 전에 북한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굶어 죽어가거나 수용소에 갇혀 고문에 시달리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는 불편한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씨는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김정은의 힘이 빠지고 결국 그를 지탱하던 정권 주요 인사들도 인민들 편으로 돌아설 수 있다”며 “과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배급체계가 무너졌지만, 북한 주민들이 살기 위해 밀수·밀매 등에 뛰어들면서 오히려 경제력을 축적하고 외부 정보 유입의 원동력이 된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최 씨는 “2003∼2006년 평양에서 ‘어린 신부’와 ‘장군의 아들’ ‘파리의 연인’과 같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복사·편집해 팔았는데, 주민들은 작품에 등장한 PC방이나 택시기사, 부동산업자 등과 같은 새로운 문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배우 차태현이나 문근영이 입었던 옷이나 한국 가구 등을 비슷하게 만든 뒤 팔아서 큰돈을 번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사회가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위력적인 무기가 바로 문화예술임을 똑똑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태어난 최 씨는 평양미술대를 졸업하고 북한 만화영화촬영소에서 잠시 일하다가 중고 컴퓨터 재조립 판매에 뛰어들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검열을 통과한 망가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담긴 한국 영화를 우연히 접한 뒤 그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게 됐다. 그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가요 등을 복사해 북한 주민들에게 판매하다 당국에 적발돼 세 차례나 감옥에 갔다. 함경남도 리원군으로 쫓겨나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탈북, 2010년 8월 한국에 정착했다. 2016년 5월부터 인터넷 포털에서 탈북민의 남한 정착기와 북한 주민들의 삶을 그린 웹툰 ‘로동심문’을 연재 중인 그는 작품의 주요 에피소드를 엮은 신간 ‘자유를 찾아서’를 지난달 출간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mail 최준영 기자 / 정치부  최준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술마시면 축구동호회 지인 불러 동거녀 집단성폭행
▶ 보 개방에 ‘강이 사막으로’… 세종시 아파트 화났다
▶ 윤수일 “40년 노래하다 첫 외도… 삶에 새바람 부는듯”
▶ “김지은씨 性的 자기결정권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 제주서 한 달 살려다 돈 잃고 상처만…피해 속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백범 김구 선생의 시해범 안두희를 이곳에서 비수로 응징했지만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민족의 반역자가 어떻게 단죄받지 않고 이 땅에..
mark술마시면 축구동호회 지인 불러 동거녀 집단성폭행
mark“김지은씨 性的 자기결정권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닷새 뒤면 이산가족 상봉…선발대 오늘 금강산으로
“美펜실베이니아 가톨릭 성직자들, 수십년간 아동..
보 개방에 ‘강이 사막으로’… 세종시 아파트 화났다
line
special news 윤수일 “40년 노래하다 첫 외도… 삶에 새바람 부..
- ‘로큰롤 할배’로 영화 데뷔… 가수 윤수일음악하는 ‘기러기 아빠’ 역할어설픈듯 자연스러운 연기로제천..

line
한투 차장 상반기 보수 22억원…오너보다 9억원 더..
‘안희정 무죄’ 김지은 “끝까지 살아남아 진실 밝힐 ..
안전진단 미이행 BMW 2만여대 ‘운행정지’ 명령
photo_news
‘살아있는 전설’ 43세 여자 체조 선수의 열정
photo_news
부부싸움 뒤 경비행기 몰고 자택으로 돌진 사..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절정의 순간이 바로 사랑”…노인도 회춘시킨 뜨거운 망상
[인터넷 유머]
mark임신한 개 markBMW
topnew_title
number ‘1111talll’… 더 교묘해진 음란물 SNS 해시태..
노상방뇨 막자고 길가에 소변기를?…“흉하다..
한국영화 최초 ‘쌍천만’…역사 쓴 ‘신과함께..
제주서 한 달 살려다 돈 잃고 상처만…피해..
‘진짜 버렸나? 도피 중 숨겼나?’…사라진 2억..
hot_photo
작은 덩치로 멧돼지와 격투…등..
hot_photo
일본군 망보던 350살 ‘독립군 나..
hot_photo
육군 ‘워리어 플랫폼’, 초보자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