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터미널 한달간 162만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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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5만2200명 찾은셈
전체 공항이용객의 27% 차지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사진) 이용객이 개장 후 한 달간 약 162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천공항 여객의 27%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 터미널이 문을 연 지난 1월 18일부터 17일까지 한 달 동안 161만8188명이 이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루 평균 5만2200명이 찾은 셈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총 600만94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2 터미널 이용객이 27%로 4분의 1을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설 명절로 여객이 늘어났지만 2 터미널 개장에 따라 여객 처리 용량이 연간 5400만 명에서 7200만 명으로 늘었고, 여객이 분산되면서 출입국 소요시간은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2 터미널의 경우 중앙에 ‘셀프서비스 존’을 만들고 스스로 탑승 절차를 밟고, 짐을 부칠 수 있는 기기 수를 2배로 늘려 편의를 높였다. 2 터미널 출발 여객의 셀프체크인 이용률은 36%, 셀프백드롭 이용률은 11%다. 지난해 인천공항 평균 이용률 23%, 2.7%보다 높다.

수하물 개장 검색도 일부 개장검색대상 수하물만 면세지역 내 통합 수하물 검사실에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 모든 여객이 대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원형 검색기를 도입해 출발 여객의 1인당 평균 검색 시간도 25초로 줄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 달간 운영 데이터와 고객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2 터미널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