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기총 회장 선거… 김노아·엄기호 양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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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수 개신교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가 김노아(세광중앙교회·왼쪽 사진) 목사와 엄기호(성령교회·오른쪽) 목사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무산됐던 대표회장 선거를 오는 27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선관위는 앞서 9일 열린 회의에서 서울지방법원의 선거 실시금지 가처분 결정문을 존중해 당초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던 전광훈·엄기호·김노아 목사 등 3명 모두에게 피선거권이 있음을 인정하고 27일 선거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후보 자격을 얻지 못해 서류 제출 당시 납부했던 발전·운영기금을 돌려받았던 전 목사와 엄 목사의 경우 12일 오후 5시까지 이를 재납부해야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엄 목사는 이를 다시 납부했지만 전 목사는 내지 않아 최종 후보는 2명이 됐다. 후보 정견 발표회는 2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