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간호사가 경로당에… 찾아가는 ‘건강관리’

동대문구, 月1~2회 방문 검진

서울 동대문구는 2월부터 동대문구체육회와 동 방문간호사가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 체육회는 운동 프로그램 강사를 주 1회 지역 내 경로당 3곳에 파견해 맨손체조, 다양한 소도구를 이용한 근력운동, 유연성을 높이는 스트레칭 등 어르신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생활 실천 운동 교실을 연다. 동 방문간호사도 월 1∼2회 경로당으로 가 혈압, 혈당 등 기초검사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 교육, 식습관 개선 교육, 치매 조기진단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경로당 3곳을 시작으로 해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지역 내 14개 주민센터에 동 방문간호사를 배치, 65세와 70세가 된 어르신을 선별해 건강 설문조사, 신체기능 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춘 집중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경로당에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가속화하는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건강 걱정 없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지원 사업을 발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