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디지털산업단지, 이젠 ‘스마트도시’ 도약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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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다양한 IoT사업 박차

서울 구로구가 올해를 ‘스마트 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사업들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21일 “과거 대한민국 수출을 이끈 공단지역에서 첨단 디지털 산업단지로 변모한 구로구가 앞으로는 IoT 사업과 행정을 이끌어 가는 스마트 도시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를 스마트 도시의 원년으로 삼아 구체적인 사업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하고, IoT 전용 로라(LoRa)망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매진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 펼쳐온 구내 전 지역 공공 와이파이존 조성 사업도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구는 스마트 도시 조성 장기 로드맵을 4월 초까지 마련한 뒤, 4월 중에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민관협의체인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유망 벤처 스타트업 CEO, G밸리 벤처기업체,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정책간담회(사진)도 진행했다.

아울러 신도림역 남쪽 광장에 베타테스트 공간이자 체험관인 인포박스(Info-Box)를 올 하반기에 조성해 ‘스마트 도시 구로’를 알리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 도시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주민, 기업 등과 협력해 생활체감형 스마트 도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