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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22일(木)
“노인의 소득 · 여가생활 10여년 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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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과 비교때 소폭 개선
안전·건강 부문과 편차 커져


우리나라 노인의 ‘삶의 질’이 분야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과 환경 영역’에서는 삶의 질 지수가 60점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데 반해, ‘교육 및 여가’ 영역에서는 15점에 그쳐 수준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특히, 유럽 선진국보다 ‘소득’ 분야 삶의 질 영역이 크게 떨어져 전반적인 삶의 질이 낮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의 삶의 질 지수 개발(정경희·오영희·황남희·오미애·이선희·김정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총 6개 영역(22개 개별지표 포함) 노인 삶의 질 지표체계를 개발해 적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우리나라 노인의 삶의 질은 2014년을 기준으로 ‘안전 및 환경’ 영역이 60.8점, ‘건강’ 영역이 59.6점으로 다른 항목보다는 점수가 높은 가운데 ‘가족 및 공동체’ 영역은 53.7점, ‘소득’ 영역 48.2점, ‘시민참여’ 영역은 33.3점에 그쳤다. ‘교육 및 여가’ 영역은 15.2점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자 점수가 51.3점으로 여자(42.9점)보다 높았으며, 연령군 별로도 ‘전기노인’(65∼79세)이 48.7점으로, ‘후기노인’(80세 이상)의 39.6점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 노인의 삶의 질 종합점수는 48.0점(노인자살률을 제외해 가중치 적용)으로 스웨덴(59.0점), 영국(57.1점), 독일(55.2 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스페인(48.8점)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구팀은 “국제 비교결과 소득 영역은 비교 대상 국가 간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한국만 유난히 30점 이상 차이가 났다”며 “무엇보다 노인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있어 ‘소득’ 영역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노인의 삶의 질은 2004년(40.4점)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세부 영역별로 ‘소득’ 영역과 ‘건강’ 영역은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교육 및 여가’ 영역도 최근 높아지고 있다. 다만 ‘가족 및 공동체’와 ‘안전 및 환경’ 영역의 경우 초기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하향 추세로 돌아섰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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