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타들’ 머무는 호텔들 글로벌 홍보효과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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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크호텔 美 피겨선수 위어
사진·동영상 공개되면서 화제
스카이베이도 세계 언론 관심

미국 피겨스케이팅 스타 조니 위어가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조회 수 16만 건을 돌파했다. 이처럼 유명 인사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인근 지역 특급 호텔 이용이 덩달아 화제가 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스트 평창’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조니 위어의 올림픽 호텔룸 내부는?’(What’s Inside Johnny Weir’s Hotel Room at the Olympics?)이라는 제목으로 위어가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어떤 의상을 입을지 직접 호텔 방에 찾아가 살펴보는 기사를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의상을 설명하고 있는 공간은 위어가 묵고 있는 강릉 씨마크호텔의 객실로, 관련 사진이 5장 이상 공개되며 호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게다가 위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씨마크호텔 인피니티 풀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사진)을 올려 22일 오전 기준 조회 수가 16만6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위어의 팔로어는 31만여 명에 달한다.

이같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거나 경기를 관람하는 유명인들이 강릉의 씨마크호텔, 스카이베이 등 주요 호텔에 머무르고, 이 사실이 온라인에서 퍼져나가면서 해당 호텔들은 자연스럽게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도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일 씨마크호텔 스위트룸에 묵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이 스위트룸은 하루 숙박 요금이 1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마크호텔 관계자는 “150개 객실 중 114개를 NBC에서, 나머지 중 상당수를 비자카드에서 VIP를 초청하는 데 활용하고 있어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았다”면서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개관한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의 경우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이 묵으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