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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23일(金)
“혹시 통역 실수할까 봐… 1분 1초도 긴장 풀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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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언어서비스팀에서 러시아어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 김한상 씨.
- 김한상 통역 자원봉사자

러시아 통역팀은 모두 18명
“국가적 행사 참여해 자부심”


김한상(25) 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언어서비스팀의 러시아어 통역 자원봉사자다. 언어서비스팀은 총 218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됐으며 경기장에 분산 배치됐다. 선수의 말을 취재진에게 전달하는 건 물론 도핑 테스트, 한국 문화를 알리느라 하루 종일 분주하다. 김 씨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 지난달 29일부터 머물며 러시아어를 통역하고 있다.

김 씨는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12학번. 유창한 러시아어 실력을 인정받아 군에선 러시아어학병으로 복무했다. 22일 MPC에서 만난 김 씨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은 군 복무 기간과 겹쳐 TV로 지켜봤고,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자 곧바로 신청했다”며 “국가적인 행사에 참여했다는 자부심을 지닌 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어서비스팀은 영어(93명), 중국어(31명), 일본어(23명), 프랑스어(20명)는 물론 체코어(5명)와 이탈리아어(3명) 통역 자원봉사자도 있다. 김 씨가 속한 러시아 통역팀은 총 18명. 김 씨는 “통역은 작은 실수라도 소통에 지장을 주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그래서 1분 1초도 긴장을 풀 수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도핑 스캔들 탓에 국가 자격의 출전이 금지됐고 개인 자격(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으로 참가했다.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선 컬링 믹스더블 동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에게서 금지약물 멜도늄 성분이 검출됐다. 김 씨는 “러시아를 좋아하기에 실망했다”면서 “약물의 힘을 빌려 경쟁하는 건 명백한 잘못이고 이번 파동을 계기로 러시아가 클린 스포츠 국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 글·사진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mail 손우성 기자 / 사회부  손우성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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