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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26일(月)
“역대 최고의 자원봉사자… 열정·헌신으로 대회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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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추억 영원히…” 25일 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외언론들 호평 쏟아져

“친근·웃음·최선의 노력에 감동
런던·소치와 다른 수준 보여줘”

“지갑·휴대전화 찾아줘 큰 도움
혹한속 따뜻한 마음으로 활동”

바흐위원장도 한국어로 “감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뜨거웠던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5일 막을 내렸다. 전 세계가 주목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운영, 안전, 시설, 교통, 음식 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외신은 “가장 훌륭한 올림픽”이란 찬사를 쏟아냈다.

자원봉사자는 성공 올림픽의 밑거름이 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총 1만4202명. 17세부터 87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고 64개국 860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도 팔을 걷어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5일 폐회식에서 한국어로 직접 “자원봉사자 여러분 헌신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봉사와 뜨거운 열정, 아름다운 헌신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밝게 빛나게 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은 국내외 각계각층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강릉올림픽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근무한 윤명애(63) 씨는 중국 고교의 한국어 원어민교사가 될 기회를 마다하고 자원봉사자를 선택했다. 윤 씨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할 때는 걱정도 앞섰지만 9년 전 남편과 사별한 나를 이끈 에너지가 평창동계올림픽이었기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박미자(74) 씨는 1988 서울올림픽에서도 자원봉사자로 참가했고 당시 캐나다 출신 복싱 심판인 게이비 맨시니와 잃어버린 비디오테이프를 찾아주기로 약속했다. 맨시니가 캐나다로 떠난 이후 비디오테이프를 찾은 박 씨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맨시니에게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자원봉사자가 됐다. 박 씨는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하기 위해 캐나다 매체에 연락하는 등 애를 썼다.

해외 언론은 자원봉사자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 밤 “자원봉사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비공식 스타”라고 보도했다. BBC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스타”라며 “2012 런던올림픽, 2014 소치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 모두 훌륭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다른(더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BBC는 “자원봉사자들은 끊임없는 에너지를 펼쳤고 친근하면서도 영어를 잘 구사했다”며 “그리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고 평창의 혹독한 영하의 기온에도 선수, 코치, 언론, 관중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도 26일 자원봉사자들을 치켜세웠다. 토론토스타의 칼럼니스트 로지 디마노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당황했기에 최악의 시간을 보냈지만 자원봉사자가 기자석에서 내 지갑을 찾아준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자신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토론토스타의 또 다른 칼럼니스트 데이브 페스척도 “알파인스키를 취재하고 돌아오다가 버스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엔 훌륭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고 다은이라는 자원봉사자가 여러 버스 운전사에게 전화를 걸었기에 하루 만에 휴대전화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넘버는 “수차례 올림픽을 취재한 기자들 사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특히 평판이 높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질문했을 때 귀찮아하거나 싫어하는 표정은 전혀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넘버는 또 “이전 올림픽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불친절이 적지 않게 있었다”며 “평창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기자를 돕기 위해 다른 자원봉사자들에게 연락을 돌리는 등 서로 지혜를 짜내서 해결 방안을 찾았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평창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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