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7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정치일반
[정치] 허민 선임기자의 정치 카페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2일(金)
“재보선·당대표 도전 안해”…안희정의 ‘정치 안식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올해 어떤 선거도 안나갈것”
재충전·道政완수‘결정배경’
국정운영 지원·소신 강조사이
文과 관계설정도 부담됐을듯


안희정(사진) 충남지사가 지사직 임기를 마친 뒤 재충전을 위한 ‘정치적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안 지사와 가까운 복수의 인사들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안 지시가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8월의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등 올해 열리는 어떤 선거에도 나가지 않고 지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상당 기간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후보를 위협한 강력한 여권 내 대권 경쟁자였던 안 지사는 왜 ‘정치 휴식’을 결단했을까.

지난해 12월 중순 안 지사는 대선 캠프에서 도왔던 참모 그룹과 만나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참석했던 참모 상당수가 “잘못하면 잊힐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안 지사는 “재충전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내보였다. 올 들어 1월과 2월 두 달 동안 과거 캠프 참모들 및 지인들과 두루 만남을 가진 안 지사의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일부 지인들은 재·보선을 통한 국회 진출과 당권 도전을 통한 중앙정치 무대 복귀 등을 권유했다. ‘6월 재·보선 당선-8월 당권 장악’을 거쳐 2022년 대권을 준비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안 지사의 결심은 이미 서 있었다.

측근들은 안 지사의 정치적 휴식 결정 배경에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첫째는 재충전 필요성. 안 지사는 “충남 지사 임기가 끝나는 대로 좀 쉬고 싶다”는 말을 몇 차례나 했다고 한다. 둘째 명분 중시 성향이다. 안 지사는 도지사 임기 끝까지 도정을 챙기는 게 도민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오는 6월 말 임기 완료 때까지는 한눈팔지 않고 지사직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또 다른 사람들이 애써 일군 자리를 빼앗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생각들이 서울 노원병·송파을 등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부담이다. 안 지사가 마지막까지 고민한 대목은 오는 8월의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문제였다. 안 지사는 이에 대해 “만일 여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지금 그게 적절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졌다고 한다. 당 대표로서의 소신을 강조할 경우 청와대와 잦은 충돌을 일으켜 집중 견제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돕기에만 치중한다면 대권 주자로서의 정체성과 ‘안희정 브랜드’를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야말로 피할 수 없는 가치충돌이 예상되는 것이다. 오랜 고민의 결과 안 지사는 지금은 중앙무대 진출의 적기가 아니라고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안 지사가 문 대통령과의 동일화냐 차별화냐 어느 한쪽만 택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분석했다. 안 지사의 멘토로 불리는 한 대학교수는 “입각(入閣)과 같은 방식으로 폭넓은 국정 경험을 쌓는 길 이외에는 안 지사의 정치적 안식을 말릴 방도가 없다”고 밝혔다. minski@munhwa.com
e-mail 허민 기자 / 정치부 / 부장 허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10대 5명 추락사…숨진 동생이 대학생 언니 신분증을
▶ “정권 넘어가면 블랙리스트 불거져 文정부 괴롭힐 것”
▶ 이매리 “정·재·학계 남자들이 술 시중 강요” 폭로 예고
▶ “김연철, 서초동 아파트 당첨 20일만에 전매… 시세차익 ..
▶ [단독]“이승만이 美괴뢰라니… 공영방송 선동 더 가슴 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MC 이매리(47)가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로부터 술 시중을 강요당한 사실을 밝히는 4월 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
mark[단독]“이승만이 美괴뢰라니… 공영방송 선동 더 가슴 아파”
mark형무소 마당 죽은 쥐 뜯어보니 마약과 휴대폰 ‘가득’
10대 5명 추락사…숨진 동생이 대학생 언니 신분증..
‘손흥민·이재성 득점포’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
국민연금,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반..
line
special news 강혁민 “정준영 팔아먹냐고? 몰카범인줄 몰랐다..
‘얼짱’ 출신 유튜버 강혁민(28)이 가수 정준영(30)의 과거 행실을 폭로했다. 이후 ‘옆에서 방관했다’는 시..

line
“정권 넘어가면 블랙리스트 불거져 文정부 괴롭힐..
“김연철, 서초동 아파트 당첨 20일만에 전매… 시세..
최순실 덕에 구속 피했다?…김은경 영장기각 사유..
photo_news
수지, 9년만에 JYP엔터테인먼트 떠난다…“31..
photo_news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손담비도 반..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호러·에로 절묘한 접목… ‘전통적 性역할’뒤집는 파격까지
[인터넷 유머]
mark골프광의 변명 mark직업은 못 속여
topnew_title
number “양진호가 준 ‘묻지마 알약’ 먹고 설사 7번 했..
“김정은, 협상 깨지자 충격받아… 北체제 불..
묻지마 흉기 난동에 커피숍 아수라장…일면..
정부 “독도 부당 주장 日교과서 강력규탄”…..
올 수능 11월14일… “초고난도 문제 지양”
hot_photo
오상진-김소영 부부, 결혼 2년만..
hot_photo
박명수 부인 “안예쁜거 안다, 그..
hot_photo
지하철서 78세 할머니 무차별 폭..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