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오늘 출정식·내일 평창선수촌 입촌

- 9일 개막… 열흘간 열전

49개국 선수 등 1700명 참가
성화 5곳서 채화… 봉송 돌입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2일 출정식에 참가한 뒤 3일 평창선수촌에 입촌한다. 제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채화되고 봉송된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오는 9일 개막돼 18일까지 강원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에서 열전을 펼친다.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이 진행되며 49개국에서 선수 570명을 포함해 모두 1700여 명이 참가한다. 러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가 자격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패럴림픽 중립 선수(Neutral Paralympic Athlete·NPA)’라는 이름으로 선수 29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6개 전 종목에서 선수 36명과 임원 50명이 참가한다. 목표는 금메달 1개, 은 1개, 동 2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 내 진입이다. 한국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동계패럴림픽, 2010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단의 평창선수촌 공식 입촌식은 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북한은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과 북한 선수단은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한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는 2일 경기 안양시, 충남 논산시, 전북 고창군, 제주, 경북 청도군에서 채화된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도 채화 행사가 열린다. 곳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으로 모인다. 국내에서 채화된 5개, 영국의 불꽃, 패럴림픽 성화봉송이 처음 시작됐던 1988 서울장애인올림픽 당시의 성화 불꽃, 전 세계에서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든 디지털 불꽃 등 모두 8개가 합화된다. 영국에서 채화된 불꽃은 영상으로 전달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는 ‘8’이 주제다. 8은 무한을 상징하는 ‘∞’을 세운 모양이다. 성화는 4일까지 서울에 머문 뒤 5일 춘천시, 6일 원주시, 7일 정선군, 8일 강릉시, 9일 평창군을 달린다. 성화는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점화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