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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6일(火)
젊은층·시니어 시청자 각각 겨냥… TV채널 연령별로 쪼개는 방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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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열린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힙합 뮤지션들. CJ E&M 제공
tvN, 1020 겨냥 XtvN 론칭
JTBC, 2030 타깃 새 채널


TV 채널의 시청자 연령대별 타기팅이 갈수록 세분화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별로 시청 가능 등급을 나누는 수준을 넘어 아예 특정 연령대를 겨냥한 특화 채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지상파보다는 케이블에서 활발하다.

케이블 tvN은 올해 초 XtvN이라는 채널을 새로 론칭했다. 기존 XTM의 이름을 바꾸고 tvN의 통합 브랜드로 흡수한 것이다.

주요 시청자층은 15∼39세로 매우 젊다. 오락 전문 채널로서 좀 더 젊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신서유기’가 시즌4까지 tvN과 동시에 인기리에 방송됐고, 최근엔 ‘슈퍼 TV’ ‘오늘도 스웩’ 등 10∼20대 젊은층의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새로 방송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6회가 방송된 ‘슈퍼 TV’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되지만 0.8% 안팎의 꾸준한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이특, 예성 등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총출동해 차별화된 예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또 ‘오늘도 스웩’은 지상파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힙합 뮤지션들이 출연해 진정한 ‘스웩’을 찾아가는 야외 버라이어티다.

XtvN보다 조금 앞서 출범한 OtvN은 주 시청자층이 35∼54세로 ‘능동적인 시니어’ 채널을 표방한다. 채널의 표어도 ‘재미와 의미’.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지만,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어쩌다 어른’ ‘프리한 19’ 등이다. ‘어쩌다 어른’은 사회 명사들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리미엄 강의쇼다.

tvN은 이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채널이다. 시청자층도 20∼49세로 가장 넓다. 재미와 공감, 참신성과 선도성 등에 두루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밖에도 영화 채널인 채널 CGV와 OCN은 25∼49세, 만화 채널인 투니버스는 4∼13세를 바라보고 있다.

종편 JTBC는 골프 채널 외에 2개의 채널이 더 있고 오는 4월에는 JTBC4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JTBC2는 메인 채널보다 연령대를 조금 낮춘 엔터 트렌드 채널이다. 20∼39세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뷰티를 주제로 한 ‘뷰티뷰’다. 시즌2에선 소유와 하니가 출연해 적지 않은 호응을 얻었다.

JTBC3는 미국 폭스와 합작한 스포츠 채널이고, 4월 21일 개국하는 JTBC4는 트렌드 라이프 방송을 지향하고 있다. 트렌드 채널인 만큼 주요 목표 연령대는 20∼34세 여성이다.

JTBC 측은 “채널별 타기팅은 최근 채널 운영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요소”라며 “갈수록 다양하고 세분화하는 시청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규모가 큰 만큼 변화 속도가 케이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다. 특히 스포츠, 드라마, 키즈 등 이미 다양한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나 본사 콘텐츠의 재방송 역할에 머물렀던 터라 최근의 경쟁에서 오히려 뒤져 있는 느낌이다. SBS 측은 “SBS 케이블 계열인 SBS 플러스는 25∼44세의 여성, MTV는 15∼34세 등으로 연령대가 설정돼 있다. 변화 추세에 맞춰 채널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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