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class='emp_01'>[단독]</em>‘빵빵한 매출’… 대전 빵집 성심당, 파리바게뜨·뚜레쥬르도 눌렀다](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4/2024041801072407205001_300.jpg?v=20240419055601)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문 닫힌 도지사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비서 성폭행 파문의 책임을 지고 지사직을 사퇴한 6일 오전 충남도청 실·국장들이 긴급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지사 비서실 앞을 지나가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親安 인사들 선거운동에 타격
민주당 ‘파장 최소화’ 에 주력
“선거목표 수정”주장까지 나와
한국당 “민주당, 공천 포기를”
‘인물난’ 야권, 반사이익 기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깨진 관사 유리창 6일 오전 충남 홍성읍 충남지사 관사 유리창이 안희정 지사의 여비서 성폭행에 격분한 한 시민이 던진 야구방망이에 의해 깨져 있다. 뉴시스
안 지사 파문의 태풍은 충청권을 가장 강하게 강타하고 있다. 충남 지역 정가에선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지사의 최측근이기도 박 전 대변인은 6일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3농 혁신’ 등 안 지사의 도정 계승 등을 강조해온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전략 수정을 고민해야 할 처지다. 대전에선 대전시장 도전을 선언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대표적인 친안(친안희정) 인사로 구분된다. 허 전 구청장도 이날 정책보고회 일정을 취소했다.
충청권 민주당 주자들은 페이스북과 의정 보고서 등에서 안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는 등 안희정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안희정 브랜드’를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던 이들은 성폭행 의혹으로 안 지사가 사실상 정치적 파산 선고를 받게 되자 충격과 좌절감을 함께 전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안 지사의 후광효과로 손쉽게 선거를 치르려던 민주당 충청권 후보들은 이제 거꾸로 진퇴 여부까지 고민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장 광역단체장 ‘9+α’라는 지방선거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충청권은 물론이고 수도권까지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안 지사 제명 등 발 빠른 조치에 나서는 등 이번 사태가 선거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야권은 이번 사태를 안 지사 개인을 넘어 정부·여당과 진보 진영 전체의 문제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충남지사 후보 공천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성폭력당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민주당이 국민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미투 운동’과 관련한 당내 특위를 긴급 구성해 앞으로 이러한 사회 대변혁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사태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진보 진영의 도덕 수준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충남에서부터 이미 민심 동요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충청 지역은 윤리 문제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당도 예전부터 온갖 성추행 파문으로 얼룩져 있는 당인 만큼 그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홍성=김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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