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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6일(火)
소비자물가 13개월來 최대 상승…최저임금 인상분 일부 반영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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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전월比 0.8%나 올라
통계청 “인건비 영향은 없어”


올 2월 소비자물가가 최저임금 인상분 일부가 가격 인상으로 전가(轉嫁)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 및 숙박 물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6일 내놓은 ‘소비자물가동향’(2018년 2월)을 보면, 올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하면서 2017년 1월(0.9%)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이 시행된 올 1월에 전월 대비 0.4% 오른 소비자물가는 2월에는 0.8%로 상승 폭을 키웠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표 중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단일 통계는 없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음식 및 숙박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들어 음식 및 숙박 물가는 1월과 2월 모두 전월 대비 0.4%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2017년 1월(0.4%) 이후 가장 높았다. 음식 및 숙박 물가를 전년 동월 대비로 살펴보면, 올 1월과 2월 상승률 2.8%는 2016년 2월(2.8%)과 같았다. 앞으로 음식 및 숙박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9% 이상 오르면, 2012년 1월(4.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보통 음식 및 숙박 물가는 1∼2월에 많이 오른다”며 “인건비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식재료비·임차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2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는 전월 대비 2.9% 올랐다. 특히 채소 및 해조류(14.9%), 과일(5.1%) 등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 오락 및 문화(1.2%),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8%) 물가도 크게 올랐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상승하면서 1월(0.5%)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 중 식품 물가는 2.0%, 식품 이외 물가는 0.4%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신선식품 물가는 8.5%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 물가는 16.9%나 급등했고, 신선과실 물가도 5.6% 올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르면서 1월(0.2%)보다 상승 폭이 컸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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