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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8일(木)
금리인상기엔 ‘저축銀’… 앱으로 비교하고 우대금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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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적금 상품 주목

시중은행 비해 이자 높지만
‘부실사태’ 기억에 ‘불안감’
BIS 자기자본비율 8%이하
금감원 통계시스템 확인을

‘SB톡톡’ 스마트폰 설치하면
49개사 187개 상품 한눈에
일부銀, 앱 가입땐 추가금리
예금이자 자동이체 받을수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 결정으로 금리 인상의 속도가 다소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금리 인상 시기에 시중 은행과 비교해 이자율이 높은 저축은행 예·적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이른바 ‘예·대 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으로 불리는 이자이익을 통해 1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는 해석과 함께,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저축은행을 믿어도 되는 것일까.

◇저축은행에 투자해도 되나 = 소비자들이 다시 저축은행을 찾는 이유는 무엇보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이자율이 시중 은행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저축은행 스스로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저축은행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4.6%를 기록, 2016년 말 5.8%에 비해 나아졌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31%로 역시 1년 전(13.95%)보다 0.36%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저축은행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대형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트라우마가 진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소비자들이 예금자 보호 한도(원리금 합계 5000만 원)를 넘는 돈을 저축은행에 투자할 때 우량 금융사를 골라 예·적금을 분산해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현재 거래하고자 하는 저축은행이 우량한지 여부는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BIS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로 평가한다. BIS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이하라면 건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축은행 예·적금도 비교하라 = 저축은행은 심리적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거리감이 있다. 영업점을 찾는 일부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예·적금을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이다. 영업점을 찾아가기 어려운 점을 스마트폰으로 보강한 게 ‘SB 톡톡’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을 활용하면 휴대전화 본인인증 절차 등을 거쳐 저축은행에 예·적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금감원은 “이 앱으로 49개 저축은행 187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며 “가입 대상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적금 상품들 금리와 가입 조건은 제각각이다.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곳이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의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다. 저축은행은 유동성 관리,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추가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 예·적금을 수시로 판매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한다. 따라서 예·적금 가입 시 특판 상품 판매 여부를 저축은행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저축은행은 비대면(非對面)으로 가입하는 예·적금에 금리를 더 높게 준다. 따라서 ‘SB 톡톡’ 앱으로 가입하면 유리하다. 금감원은 “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50%인데, ‘SB 톡톡’으로 비대면 가입할 경우 2.66%를 준다”고 설명했다. 돈은 저축은행에 넣어두지만, 다달이 나오는 예금이자를 은행으로 받고 싶다면 정기예금 가입 시 이자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예금이자는 사용이 편리하게 은행 계좌로 받아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mail 김만용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만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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