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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8일(木)
또 터졌다, 하지만 졌다… 롤러코스터 탄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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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유벤투스戰서 3경기 연속 득점포
시즌 16번째 골… 프로통산 300경기 ‘자축’
팀 1-2 역전패로 빛바래… 8강 진출 무산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프로 통산 300경기 자축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홈경기)에서 전반 39분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넣었다. 2009∼201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부 리그(레기오날리가)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0∼2011시즌부터 1부 리그에서 활약했고 이번이 통산 300경기 출전이었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컵 16강전,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2골씩 넣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6번째 골, 챔피언스리그 4번째 골을 수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21골)에 이어 2회 연속 20득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 중 무려 14득점을, 9도움 중 8도움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올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1-2로 역전패, 1무 1패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유벤투스 골키퍼인 잔루이지 부폰이 손으로 쳐냈지만,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전반 20분 키런 트리피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쪽에서 쇄도한 손흥민이 머리로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부폰의 선방에 또 막혔다. 전반 32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안드레아 바르찰리와 경합하다 넘어진 손흥민이 왼쪽 무릎 쪽을 밟혔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은 훌훌 털고 일어났고 7분 뒤 기분 좋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손흥민은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트리피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낮게 공을 패스했고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8만4000여 명의 관중들은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9분 곤살로 이과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22분 파울로 디발라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목표가 무산되자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은 손흥민을 위로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 7.51을 매겼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1-0으로 앞선 완벽한 출발이었고 팀과 팬, 경기력 모두 자랑스럽지만 결과는 완벽하지 못했다”며 “슬프고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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