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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3 지방선거 여야 브레인 인터뷰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8일(木)
“안철수 등판땐 판세 바뀔 것…‘생활정치 구현’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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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재 바른미래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 도중 6·13 지방선거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下) 이학재 바른미래당 지방선거기획단장

“安에 내주중 출마 공식요청
‘깜짝후보 카드’도 여럿 확보
한국당과 선거연대 고려안해

민생 살피는 경제살리기 초점
바람 불면 광역 6곳도 가능”


이학재 바른미래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8일 “6·13 지방선거를 ‘경제를 살리는 선거’ ‘생활정치를 구현하는 선거’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당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당이 빠르게 정비돼 가고 있다”며 “일정 수준의 지지율에 달하면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는 ‘깜짝 카드’도 여럿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했나.

“안 전 대표가 7일 서울·경기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발언한 20명 중 18명이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요구했다. 의원 연찬회에서도 안 전 대표의 조기 복귀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요구가 많았다. 안 전 대표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선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했지만 서울시를 어떤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 분명히 있는 만큼 출마가 가능하다고 본다. 다음 주 중 당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요청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외에는 지방선거에 나설 뚜렷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창당 후 실제 당이 운영된 기간은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이런 부분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이 통합하면서 아직 유기적·화학적 결합을 못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3월 말까지 후보들이 편안하게 출마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하게 되면 좋은 후보들도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밑 접촉하는 후보들이 있다는 말인가.

“지금 당장 공개하기 어려운 ‘깜짝 카드’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어서 당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다.”

―공천관리위원회도 구성이 안 됐고, 다른 당에 비해 속도가 더디다.

“우리는 다른 당보다 시간적으로 늦게 출발했다. 4월이 되면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합 지역 경선은 5월이 돼야 가능하다. 전략공천 위주로 갈 것인지, 경합 지역 경선 위주로 할 것인지도 4월쯤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지역주의 타파를 선언했지만, 오히려 영·호남에서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호남도 더 이상 지역주의에 기댄 정당에 표를 주진 않을 것이다. 집권 여당을 지지하는 표심, 이를 건강하게 견제해 달라는 표심이 호남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영남에서도 낡고 부패한 보수를 대체할 세력에 대한 요구가 분명히 있다. 영남에서도 분명히 확장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출신 간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당 스펙트럼이 천편일률적인 게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중도 정당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당 스펙트럼이 넓은 것도 필요하다. 다만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더라도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점차 해결해나갈 것이다.”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에서 선거 연대를 주장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당이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다른 당과 선거를 연대해서 치르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한국당은 여러 변수가 있었는데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국민이 정부·여당을 견제할 제1야당으로서 한국당을 미덥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빨리 바른미래당이 제1야당을 대체할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발판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지방선거 핵심 전략은.

“‘경제를 살리는 선거’ ‘생활정치를 구현하는 선거’라는 기조로 나갈 것이다. 구의원에 출마하는 사람이 ‘북핵 문제 해결’ ‘정권 타도’와 같은 황당한 구호를 외쳐선 안 된다. 지방 일꾼들은 국민의 팍팍한 삶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지방선거 목표는.

“광역단체장 목표를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17개 광역단체장 중 최소 6개는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바람이 불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장병철·이은지 기자 jjangbeng@munhwa.com
e-mail 장병철 기자 / 정치부  장병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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