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화해무드, 北인권 논의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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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오헤아 킨타나(사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7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북 긴장 완화가 북한과의 인권 문제 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헤아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동계올림픽으로 만들어진 계기를 북한의 긴급한 인권 과제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논의에 활용해야 한다”면서 “북한에서 구금 중 고문, 만성적 식량공급 불안정, 모든 형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 등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이 “인권 대화의 출발점으로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기 위해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화에는 지난해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12명을 놓고 남북이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들이 한국 국가정보원에 의해 납치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되는 한국인 6명과 미국인 3명을 석방하고 한국인·일본인 납치 혐의와 관련한 문제도 해결하라고 북한 당국에 촉구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