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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9일(金)
‘날씨의 심술’? 알파인경기장 강한 바람…선수들 훈련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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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민(국민체육진흥공단·오른쪽)이 지난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선수단 출정식에서 김남제 감독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치원

김남제 감독 “평소 연습 하던곳… 자신있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9일 예정됐던 알파인스키 남녀 활강 3차 공식 연습이 강풍으로 취소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정선알파인경기장엔 초속 2.4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졌다.

알파인스키 활강은 3차례 공식 연습을 치러야 하지만, 7일(1차)에만 정상적으로 운영됐을 뿐 8일(2차)과 9일(3차)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활강뿐 아니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알파인스키는 날씨로 인해 5차례나 일정이 조정됐고, 선수들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5관왕을 장담했던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23)은 “일정이 꼬이면서 컨디션 조절이 무척 힘들었다”고 호소했고 여자 대회전 금메달, 복합 은메달에 그쳤다.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셈.

날씨의 심술이 한국 장애인알파인스키 대표팀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10일 한상민(39·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치원(28·하이원)이 남자 활강 좌식에 출전한다. 한상민은 남자 세계랭킹 22위, 이치원은 25위.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날씨로 인한 이변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제(56) 대표팀 감독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환경이기에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평소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훈련했기에 다른 나라보다 슬로프를 훨씬 잘 이해하고 파악했다”고 귀띔했다.

한상민은 2002 솔트레이크동계패럴림픽 남자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등록됐고 이치원은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다. 김 감독은 “세계랭킹과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며 “폭설과 강풍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정신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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