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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9일(金)
“그랜드슬램 남자부 5세트 이젠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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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테니스 전설’ 빌리 진 킹
“관중들은 양보다 質 원한다”
‘남녀 동일 상금 불평등’ 반박


여자 테니스의 전설적인 스타 빌리 진 킹(75·사진)이 “그랜드슬램 남자부 5세트를 이젠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랜드슬램 남녀 동일 상금에 대한 지적을 꼬집는 발언이다.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파이널 출범 행사에 참석해 “여성들도 기꺼이 5세트까지 경기할 수 있지만, 관중들은 양보다는 질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일반 투어와 여자부는 2세트를 먼저 얻으면 승리하지만 윔블던, US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등 그랜드슬램 남자부는 3세트를 획득해야 이긴다. 메이저대회 남자부는 5세트까지 이어지는 경기가 많으며 이에 따라 메이저대회에서 남녀가 동일한 상금을 받는 건 불공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다. 킹은 “연주하는 시간에 따라 연예계에서 버는 돈이 결정되지 않는다”며 “‘여성은 5세트 경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나는 남자들이 5세트 경기를 더 이상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킹은 윔블던 6회를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12승을 거뒀다. 킹은 특히 1973년 여자프로테니스(WTA) 창설을 주도했고 US오픈은 1973년, 호주오픈은 2001년, 프랑스오픈은 2006년, 윔블던은 2007년 남녀 상금의 차별을 없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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