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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9일(金)
타이거 ‘봄바람’… 첫날 공동8위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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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발스파챔피언십

1언더파… 선두 코너스와 3타차
쇼트게임 살아나고 퍼팅 안정적
동반 출전 스피스·스텐손 압도
김민휘, 3언더로 공동2위 올라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첫날을 언더파로 출발했다.

우즈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 71)에서 열린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챙겼다. 우즈는 선두에 불과 3타 뒤진 공동 8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복귀 후 치른 4개 대회 중 가장 좋은 스타트.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선수들은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고 오전조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코리 코너스(26·캐나다)가 4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민휘(26)는 코너스에 1타 뒤진 3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코너스는 세계 랭킹 608위이며, 지난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의 공동 29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우즈는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 생애 처음 발스타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우즈는 코스가 좁은 페어웨이가 많은 것을 의식해 드라이버 대신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13번 중 7번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페어웨이 적중률(53.85%)과 그린 적중률(50%)은 절반에 그쳤다.

하지만 복귀 후 쇼트게임 능력이 살아났고, 퍼팅 수가 25개일 만큼 퍼팅이 안정돼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우즈는 1번 홀(파5) 이글에 가까운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았다. 우즈는 후반 들어 10, 11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12, 13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등 기복이 있었다. 1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남긴 우즈는 특히 스네이크 핏(뱀 구덩이)으로 불리는 악명 높은 난코스 구간(16∼18번 홀)에서 버디 1개를 뽑아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200야드짜리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50cm 이내로 붙여 가볍게 버디를 챙겼다.

우즈는 특히 같은 조에서 동반한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25·미국), 14위 헨리크 스텐손(42·스웨덴) 등 정상급 후배들을 압도했다. 스피스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보기 6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에 머물렀다. 최근 퍼팅 난조에 빠진 스피스는 버디 기회에서 3퍼트를 연발했다. 스텐손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남겼다. 둘은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김민휘는 선두권에 올라 부진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휘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고 후반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3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하고 14번(파5)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민휘는 닉 와트니(37·미국) 등 3명과 공동 2위를 형성했다.

김시우(23)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8위, 배상문(31)은 1오버파 2타로 공동 48위, 안병훈(27)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68위, 강성훈(31)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87위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mail 최명식 기자 / 체육부 / 부장 최명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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