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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볼만한 TV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9일(金)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가족 잃고 고통속에 살아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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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바이 더 씨(EBS1 10일 오후 10시55분)=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는 리(케이시 애플렉)는 음울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해 듣고 그는 고향인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향한다.

형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리는 그곳에서 유일한 형의 혈육인 16살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지정된다.

패트릭을 데리고 보스턴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패트릭은 자신이 나고 자란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 때마침 리는 전 부인인 랜디(미셸 윌리엄스)로부터 전화를 받고 잊을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그의 아픈 기억이란 자신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말미암아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 아내와 결별하게 되는 전 과정에 대한 것이다. 그 일이 벌어진 뒤로 그는 가족과 자신의 활동 반경이던 지역 사회로부터 도망치듯 떨어져 나와 삶의 생기를 잃은 채 살아간다.

그는 지금 스스로를 자기답게 살게 해준 소중한 것들로부터 멀어진 채 자신에게 벌을 주듯 살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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