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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미투’ 확산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09일(金)
“아이돌 멤버에 성폭행 당했다” 잇단 가요계 미투… 亞전역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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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함께 술 마신뒤 가해”
소속사 “허위사실 강력 대응”


법조계, 문단, 영화계를 거친 ‘미투(Me Too)’ 운동이 가요계로 번진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강력히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다. 아이돌 스타와 관련된 성폭력 논란은 진위와 관계없이 국내뿐만 아니라 아이돌스타에 관심이 높은 아시아 전역으로 파장이 미치고 있다.

9일 2010년대 초반에 데뷔한 보이그룹의 멤버인 A 씨의 지인인 B 씨는 6년 전인 2012년 A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이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 B1A4 멤버 산들이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우리와 전혀 연관없는 일인데 이 같은 루머가 돌아 당황스럽다”며 “향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발라드 그룹 리드보컬’이 성폭행 가해자라는 익명 기사가 나온 후 보컬그룹 2AM의 멤버 이창민이 그 장본인으로 지목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미투 운동의 맹점이 드러난 사례가 있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젊은 가수의 경우 대중적 관심이 높아 이니셜 기사가 나오면 댓글을 통해 무고한 이들의 이름이 마구 쏟아져 나오며 애먼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A 씨에 대한 의혹 역시 자신과 상대를 드러내며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의 본질과는 다소 결이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요계에서는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연이어 등장해 분위기가 침체됐다. 드러머 남궁연은 성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으나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이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사면초가에 놓였고, 한 작사가는 트로트 가수 출신 음반 제작자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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