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9년째 ‘생명존중사업’ 수급환자 무료수술…의료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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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이 9년째 경기 북부지역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존중사업’을 펼치며 안과·정형외과 환자들을 무료로 수술해주고 있어 화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해 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 등 4개 시와 저소득층 생명존중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시로부터 의뢰받은 안과 질환과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130여 명을 성공적으로 수술해주고 수술·치료비까지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올해에도 지속해서 소외계층 환자를 찾아서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6일 연천군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접경지역 소외계층 환자들에게도 의료비 지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연천으로 확대한 것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올해에도 안과와 정형외과 환자들에게 수술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가 지휘하고 있다.

‘생명존중사업 함께’는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2010년부터 지역사회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대상자를 치료해주는 자선진료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다리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은 김모(여·70) 씨는 “형편이 어려워 수술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제 통증이 사라져 남편이랑 손잡고 외출도 할 수 있어 의료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고 말했다.

이번에 협약에 참여한 김규선 연천군수는 “생명존중사업 덕택에 최전방지역에 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이 이제 치료비 걱정 없이 수술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