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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2일(月)
月438만원 벌어 218만원 쓴다면… 당신은 ‘보통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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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20~64세 설문 결과

부채상환 41만·저축 100만원
평균 총 자산은 3억2501만원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유부남 박 차장의 가구 전체수입은 지난해 월 501만 원이었다. 이중 절반이 넘는 262만 원을 쓰고 부채상환(45만 원)과 저축(108만 원)을 한 결과, 한 달에 86만 원이 남았다. 박 차장의 자산은 3억6339만 원으로, 부채는 6790만 원이다. 결혼 15년 차인 그는 서울 시내 집을 사는 평균 기간이 20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좀 더 돈을 모아야 한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전국의 만 20~64세 금융 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전반에 대한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난 40대 평균 소비자의 모습이다.

신한은행이 이 결과를 토대로 12일 발간한 ‘2018년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보면 이른바 대한민국 보통사람의 가구는 월 438만 원 벌어 절반 수준인 218만 원(49.8%)을 소비하고 79만 원(18.0%)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상환액은 9.3%인 41만 원, 저축은 100만 원(22.9%) 정도 했다. 특정 목적 없이 예비용으로 남겨두는 잉여자금은 18.0%인 79만 원이었다.

전반적으로 자녀 교육에 힘쓰게 되는 40대부터는 소득 증가분만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저축 비중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저축증가분은 10만 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대한민국 보통사람의 평균 총자산은 3억2501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2가 부동산 자산이다. 현재 보통 사람의 절반만 ‘내 집’을 가지고 있는데, ‘내 집’을 가진 사람의 3분의 1은 2채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가구 중 부채가 있는 6가구는 평균 6016만 원의 부채 잔액을 보유하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채잔액도 커지기 때문에 노후 준비가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부채 보유자의 빚은 2017년 보고서 조사 당시보다 평균 1000만 원 이상 더 늘어났다고 신한은행 측은 밝혔다. 보고서는 “저소득층에서는 부채가 1.5배 더 크게 늘고 고금리 대출 이용도 많아 부채 상환 부담이 훨씬 큰 편”이라고 밝혔다.

소득 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했다. 정규직(304만 원→319만 원)은 15만 원 늘어나며 300만 원대에 안착했지만 비정규직(210만 원→174만 원)은 36만 원 줄어들면서 100만 원대로 떨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소득 격차는 1.5배에서 1.8배로 커졌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mail 김만용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만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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