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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2일(月)
4人4色 매력에 작사·작곡까지… 4년만에 ‘믿듣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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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 플라워’로 돌아온 마마무 성공 비결

전원 메인보컬급 가창력 뽐내
안무는 모레츠·이효리도 인정
이번 앨범선 멤버별 컬러 도입

후크송 일색 기존 그룹과 달리
다양한 장르 자유자재로 소화
‘칠 하우스’ 장르 새롭게 도전


“‘마마무는 이런 것도 잘하는구나’ 하는 소리 듣고 싶었죠… 이번엔 ‘칠 하우스(Chill House)’ 장르에 도전, 앞으로 더 성숙해지고 싶어요.”

개성 강한 걸그룹 마마무(문별, 솔라, 휘인, 화사)가 6번째 미니앨범 ‘옐로 플라워(Yellow Flower)’로 돌아왔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홍대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칠 하우스풍의 타이틀 곡 ‘별이 빛나는 밤’ 등 7곡을 소개했다. 2014년 데뷔 때부터 빼어난 가창력과 안무로 어느새 ‘믿듣맘’(믿고 듣는 마마무)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이들은 이날도 색다른 분위기와 장르로 눈길을 끌었고 새 앨범 공개 직후인 8일 오전에는 멜론, 벅스,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주요 5개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9일에는 6개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를 넘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페루, 에스토니아, 버뮤다의 차트를 휩쓸었다. 데뷔 4년 된 걸그룹으로선 매우 두드러지는 성과다.

마마무의 성공 비결은 그들만의 고유한 스타일 덕분으로 풀이된다. 마마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점은 가창력과 안무 등 무대 위에서의 표현력이다. 대개 4인조면 리더가 메인보컬을 맡고 나머지는 서브보컬과 랩, 안무로 역할 분담을 하는데 마마무는 4명이 모두 메인보컬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리더 솔라(본명 김용선·27)는 보컬이 힘 있고 화려하고, 휘인(본명 정휘인·23)과 화사(본명 안혜진·23)는 강력하면서 개성적이다. 문별(본명 문별이·26) 역시 랩을 하면서도 보컬에 손색이 없다.

일찌감치 할리우드 여배우 클로이 모레츠와 섹시 디바 이효리 등은 마마무의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했다. 가수들의 가창 실력이 중요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도 마마무는 ‘신중현 편’에서 최종 우승했다.

따라서 히트곡이 수두룩하다. 데뷔 앨범 ‘헬로(Hello)’의 ‘미스터 애매모호’를 비롯해 ‘피아노맨(Piano Man)’ ‘음오아예’ ‘넌 is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등 내놓기만 하면 귀를 사로잡았다.

둘째는 4인 멤버의 차별화다. 실력은 한결같이 뛰어난데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 솔라는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문별은 중성적 매력을 풍긴다. 휘인과 화사는 팀의 동갑내기 막내로서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아예 ‘포 시즌, 포 컬러’라는 계절별 컬러를 도입했다. 솔라는 블루, 문별은 레드, 휘인은 화이트이고 화사는 봄을 상징하는 옐로로 무장했다.

멤버별 개성도 강하지만 팀 하나로서도 여느 걸그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개 걸그룹은 청순하거나 섹시한 콘셉트를 내세우는데 마마무는 다르다. 이른바 마마무 스타일의 ‘걸 크러시’다. 오죽하면 사고뭉치 견종인 비글에 비유해 ‘비글돌’이라고 불릴까.

셋째는 다양한 장르 소화 능력이다. 처음 레트로(복고풍)로 시작한 마마무는 발표하는 곡마다 변형된 장르에 도전했다. 일렉트로닉 스윙, 신스팝, 레트로 펑크, 록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보통 포인트 안무에 중독성 있는 ‘후크송’으로 인기를 끄는 다른 아이돌과 구별됐다.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일렉트로 하우스의 일종인 칠 하우스를 시도했다. 클럽에서 듣는 전자 음악을 일컫는 하우스 뮤직보다 템포를 다소 늦춘 달콤한 멜로디를 적용했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김도훈이 작곡했다.

넷째는 작사·작곡 능력이다. 요즘 아이돌들은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사례가 적은 게 사실. 그런데 솔라, 화사는 데뷔 앨범부터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했다. 20대 초반의 걸그룹으로선 드문 경우다.

솔라는 “사실 칠 하우스 장르는 우리에게도 생소하다. 칠은 좀 차분하다는 뜻. 그런 의미의 하우스 장르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번 앨범이 마마무로선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휘인도 “정규 앨범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완성도 있게 꼼꼼하게 만들어서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마마무로서나 개인으로서나 앞으로 ‘비글스러운’ 모습뿐 아니라 음악적으로 더 성숙하고, 아티스트로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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