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TV ‘文대통령 사진 오보’ 사과방송

터키 TV 방송인 쇼 티비(Show TV)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보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 방송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쇼 티비 측은 11일(현지시간) 저녁 메인 뉴스 방송을 통해 아나운서가 이전 뉴스 보도에서 한국 대통령의 사진을 의도치 않게 실수로 사용한 데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께 사과한다는 요지의 방송을 24초간 송출했다”고 밝혔다.

쇼 티비 아나운서는 사과 방송에서 “한국과 한국 문재인 대통령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겠다. 이전에 서한으로 유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만, 저희 뉴스에서 실수로 대통령님의 사진을 사용했다”며 “전혀 의도치 않게 이뤄진 이 실수에 대해 형제의 나라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쇼 티비는 지난달 25일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용의자의 모습으로 문 대통령의 사진을 사용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