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와인 코너엔 남성들 북적북적

화이트데이 시즌 소비 최고

1년 중 남성들이 와인을 가장 많이 사는 시기는 화이트데이(14일)가 있는 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백화점들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특가 행사를 벌이고, 호텔들은 와인과 디저트를 곁들인 ‘로맨틱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류의 남성고객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던 달은 화이트데이가 들어 있는 3월(32.2%)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이 있는 달이나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보다도 훨씬 높은 비중을 보인 것이다. 또 알콜 도수가 높은 레드 와인의 매출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수요가 증가하며 연간 30%대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신세계백화점 3월 1~8일까지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인기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 케익·파티·캐릭터 패키지 3종 와인을 특가 행사를 실시한다. 로맨틱 와인의 대명사인 ‘로제와인’ 중 전 세계 스파클링 와인 10위 안에 손꼽히는 ‘록 벨레어’ 와인을 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그랜드 힐튼 서울, 콘래드 서울, 메이필드 등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와인이나 달콤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화이트데이 로맨틱 디너 코스를 마련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