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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3일(火)
넷마블, 블록체인·AI·음원 등으로 ‘영토 확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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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서 관련업종에 추가
“사업다각화 위한 대비 전략”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넷마블 게임즈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음원 등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1위였던 넥슨을 제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왕좌’를 차지한 데 이어 모바일게임 이후의 시장 재편에 한발 앞서 대비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과 음원·영화·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등 관련 업종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은 향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올해 2월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우선 AI센터 설립과 지능형 게임 개발 계획을 언급했다.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게임 ‘BTS 월드’를 상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K-팝과 같은 이종(異種) 문화 콘텐츠 융합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 화폐가 게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게임과 해외시장에 게임의 미래가 있다고 몇 년 전부터 미리 전략을 짜고 투자를 집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만큼 모바일게임 이후 바뀌는 시장 패러다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얘기다. 앞서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2조4248억 원을 기록해 넥슨의 2017년 매출 2조2987억 원을 넘어섰다. 넥슨은 9년 만에 1위에서 내려왔고, 넷마블게임즈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원동력은 해외 매출과 신작의 흥행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넥슨의 실적이 앞섰지만 4분기 들어서면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북미 유럽 매출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또 ‘테라M’ ‘페이트그랜드오더’ 등 신작들도 국내에서 모두 흥행하면서 1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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