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함께 그려낸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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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교류행사 ‘아름다름’
무용극 · 사진전 등 선보여

한국과 영국의 장애 및 비장애 예술가들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영국의 대표적인 장애인 예술공연단체인 마크 브루 컴퍼니 외에도 한국의 대표적 현대 무용가 안은미와 안무가 김보라 등이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23일까지 진행되는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폐막행사인 ‘페스티벌 아름다름: 아름다운 다름’을 통해서다.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은 아르코예술극장 및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에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총 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영 양국의 장애 및 비장애 예술가들이 함께 작업한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공·空·Zero’은 영국 마크 브루 컴퍼니의 예술감독 마크 브루와 한국무용비평가협회가 ‘2017년 주목하는 안무가’로 선정한 김보라가 협업한 무용 작품으로, 17일과 18일 공연된다. 두 번째 프로그램 ‘굿모닝 에브리바디’(사진)는 무용가 안은미와 장애인, 비장애인 무용수로 이뤄진 영국의 칸두코 댄스 컴퍼니가 7주간의 워크숍을 거쳐 만든 무용 신작이며, 17일과 18일 양일간 세계 초연된다.

세 번째 프로그램인 장애예술 사진전 ‘춤을 추는 천백만 가지 이유’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장애를 가진 무용수들을 영화의 등장 인물로 설정해 사진으로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싱크 코리아: 장애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장애 예술가 및 장애 예술기획자들이 그룹 워크샵, 개인 코칭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britishcouncil.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