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5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그림 에세이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3일(火)
숯보다 짙은 어둠 속의 아름다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이재삼, PINK MOON(핑크 문), 194×518㎝, 캔버스에 목탄과 아크릴, 2017
“오, 밤이여! 그대의 신비, 매혹적인 고요를 이 대지에 불러오누나….” 이재삼의 ‘달빛 연작’ 앞에 서면, 영화 ‘코러스’의 ‘La Nuit’(라 뉘·밤)라는 청아한 야상곡이 들려온다.

가로가 거의 5m에 가까운 압도적인 대형 화면에 칠흑 같은 어둠이 육중한 가부좌를 틀고 있다. 검다 못해 푸른빛이 감도는 허공은 별처럼 꽃망울들이 흩뿌려져 있다. 달빛을 머금은 은하수 같은 꽃망울…. 그 숭고함과 오묘함에 눈썹이 파르르 떨려온다.

불길 속에서 사리처럼 수습된 숯(목탄)으로 나무를 영감 있게 재현했다. 이로써 전생의 연이 또 하나 이어진다. 나무여, 천 갈래 만 갈래 하늘을 향해 뻗고서 천 년의 생을 누리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인연을 간직했을꼬. 그리 외경하여 ‘신목’이라 했고, 그의 신탁을 듣고 싶어 하는구나.

‘개념’ 과잉, 혹은 감정 과잉으로 수다스러운 현대미술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동의 장면이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도시미학연구소장
[ 많이 본 기사 ]
▶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7.1%·민주당 지지율 38.9%…동반 ..
▶ 9년전 ‘北 천안함폭침’ 부인 인사들… 文정부서 ‘줄 중용’
▶ 버닝썬, 전원산업에 매일 매출 보고…女 입장객이 90%
▶ “깔끔하게 제모”… 유사性행위 암시하는 ‘음란왁싱’
▶ [단독]내달 인사 육군참모총장 50년만에 非육사 유력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美 ‘한반도평화안보포럼’ 참석“정부 ‘北소행’발표 불신” 주장김연철, 현재 통일부장관 후보정현백, 文정부 첫 여가부장관김상근은 KBS 이..
mark“깔끔하게 제모”… 유사性행위 암시하는 ‘음란왁싱’
mark박영선, 금산분리법 발의뒤 제일모직 대표에게서 후원금
친딸 성폭행하고 출산 영아 유기한 인면수심 40대
김학의 뇌물혐의 수사 권고…곽상도·이중희도 수사..
4300일 입원해 보험금 3억 챙긴 ‘나이롱 환자’ 부부
line
special news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실명·얼굴..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34)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경기남부지방..

line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7.1%·민주당 지지율 38.9%…..
버닝썬, 전원산업에 매일 매출 보고…女 입장객이..
아파트 팔때 ‘매입가 Up’…김연철, 양도세 탈루 의..
photo_news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photo_news
“믿을 PD가 없어”… 지상파 드라마, 추락 가속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논공행상 전락한 미술관장직… 실력자는 떠돌고 캠프출신 차..
[인터넷 유머]
mark직업은 못 속여 mark간 큰 남자
topnew_title
number [단독]내달 인사 육군참모총장 50년만에 非..
태영호 “스페인 北대사관, 암호 해독 PC 강..
연락사무소에 北인원 일부 복귀…남북채널..
의붓딸 화장품·식빵에 변기 세정제 넣은 40대..
의창스포츠센터 빙상장서 일산화탄스 누출..
hot_photo
오상진-김소영 부부, 결혼 2년만..
hot_photo
박명수 부인 “안예쁜거 안다, 그..
hot_photo
지하철서 78세 할머니 무차별 폭..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