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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반도 ‘운명의 봄’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3일(火)
中 “쌍궤병행”… 러 “6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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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中 이어 러시아로
푸틴과 면담 여부 불확실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12일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곧바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발했다.

13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정 실장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오는 18일 열릴 대선을 준비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면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주는 선거 직전이라 대통령의 일정이 꽉 차 있고 지역 방문도 여러 건 잡혀 있다”면서 “대통령 일정에 한국 특사와의 면담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한 러시아 측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직접 대화를 일관되게 지지해온 만큼 라브로프 장관은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 개최 지지 의사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이 남북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의 재개 필요성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 실장은 12일 양제츠(楊潔지) 외교담당 국무위원 면담 및 오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접견, 왕이(王毅) 외교부장과의 만찬 등 7시간에 걸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은 정 실장을 만나 “국제사회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미·북 평화협정의 동시 진행)에 각국의 유익한 제의를 결합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그동안 목소리를 높인 북핵 해법인 쌍궤병행이 가장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주장함으로써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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