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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3일(火)
방글라데시 여객기, 네팔 공항 인근 추락… 최소 4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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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측 “허가 안난 곳 착륙 시도”
방글라데시측 “기술결함 가능성”


71명이 타고 있던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해 최소 49명이 숨졌다. 지난 1992년 파키스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167명이 사망한 이후 이 공항에서 일어난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12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출발한 방글라데시 민영 항공사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인근에 추락해 최소 49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공항 펜스 쪽 공터로 추락한 여객기는 추락 직후 불길에 휩싸였으며 날개와 동체 여러 부분이 부서졌다.

네팔 경찰은 “40명은 비행기 내 현장에서 사망했고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며 “다친 2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그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78인승으로, 사고 당시 67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 등 총 7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6명은 방글라데시인이고 33명은 네팔인이며 중국인과 몰디브인도 각각 한 명씩이다. 현재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해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산지그 가우탐 네팔 민간항공국 국장은 “여객기가 남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허가받았는데 북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시도했다”면서 “비정상적인 착륙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국 관계자는 “비행기에 기술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므란 아시프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CEO는 “트리부반 공항의 항공 교통 통제에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조종사는 비행 경력 5000시간 이상을 자랑하는 봄바디어 항공기 운전 전문가”라며 “통제탑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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