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사 ~ 원시 복선전철 환승할인 지원

수도권 통합… 年 20억 투입

경기도는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요금에 환승할인제를 도입하는 등 수도권 전철 환승할인제 정착에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천 소사동과 안산 원시동 등 12개 역을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23.4㎞)에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를 적용하고 연간 2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당초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당 노선의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책정하는 바람에 이용객들이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를 적용받는 다른 지역 전철 노선의 기본요금 1250원보다 300원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도는 형평성 있는 요금으로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해당 노선에도 동일하게 환승할인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 연간 20억 원의 환승 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연간 71억 원의 교통비(하루 평균 통행량 6만5000건 예상)를 절감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의정부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