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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3일(火)
노르웨이 선박왕의 ‘통큰 발주’… 국내 조선사 뜨겁게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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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업체들과 4척 계약
선단 규모 6척서 두배로 확대
다른 선주들 발주도 끌어낼듯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74·사진)이 LNG 운반선단 확충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다시 한 번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드릭센이 보유한 가스 운송업체 플렉스LNG가 최근 국내 조선사에 잇달아 발주를 넣고 있다. 플렉스LNG는 지난 2월 28일 대우조선해양에 LNG운반선 2척을 발주한 데 이어 5일엔 현대중공업과도 2척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뉴스 등 외신들은 플렉스LNG가 이번 달까지 현재 운영 중인 6척의 선단 규모를 2배로 확대하는 발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플렉스LNG의 추가 주문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최근 LNG 소비가 증가하면서 운임이 오른 데다, 프레드릭센이 버진아일랜드 등지의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면서 LNG운반선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111억 달러(약 11조9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프레드릭센은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업계의 ‘단비’가 돼 왔다. 지난해 수주가뭄을 겪던 국내 업계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발주를 통해 업계 회생의 디딤돌을 놓았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진 시추선 등을 매입해 해양플랜트 사업의 손실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올해는 LNG 운반선단 확대 덕을 조선업계가 톡톡히 보는 것이다.

LNG운반선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업체가 사실상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경영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선 프레드릭센의 행보가 다른 선주들의 발주까지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드릭센의 선단 확장에 발맞춰 자사 선단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선박 발주에 나선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플렉스 외에도 그리스 선주 크리스토 에코노무가 보유한 TMS카디프가 플렉스와 비슷한 수준의 발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BW가스·소브콤플로트 등도 LNG운반선 주문에 나섰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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